건설수주 170.2조원 10.4%↓…건설투자 302.1조원 1.3%↓
최근년도 착공 감소 여파, 건축공사 부진 예상
올해 건설경기가 침체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건산연은 2024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0.2조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1.3% 줄어 302.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229.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수주는 2023년 17.4% 하락하여 189.8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024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하반기에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높은 공사비로 인해 선별적인 수주가 이루어져 건설수주가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건설투자의 경우 2022~2023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2024년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공사의 부진이 예상된다. 1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선 주거용 건물 건설투자에 이어 비주거용 건물 건설투자도 하반기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건설 경기 전망을 발표한 이지혜 연구위원은 “2024년에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하반기에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며, 건설기업은 유동성 및 재무안정성 관리, 기술 투자를 통한 중장기적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 지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년 건설경기에 대한 종합적 전망으로는 “거시경제적, 정책적 요인 검토 결과 국내 건설 경기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