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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건설경기, 전반적 호조 연장 ‘기대’
2022년 건설경기, 전반적 호조 연장 ‘기대’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1.11.10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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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214.8조원 0.2%↑ 역대 최대치 경신
건설투자, 270.4조원 2.5%↑ 건축·토목 동반 회복
공공주택 분양, 40만호 2만호↑ 6년來 최대 전망

건설경기가 전반적인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4일(목)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산연은 건설수주는 지난 2020년에 16.9% 증가한 194.1조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에도 10.5% 증가한 214.4조원으로 양호할 예측했다. 2022년에도 0.2% 소폭 증가한 214.8조원으로 명목 금액상 다시 한번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했다. 올해 건설수주의 상승 기조가 내년에도 일부 이어질 내다봤지만, 자재와 금융비용이 상승하는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발주처별로, 공공 수주는 0.9% 증가하는 반면 민간 수주는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과 주택 수주가 각각 4.1%,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비주택 건축 수주는 3.7% 감소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2021년에 급격한 자재가격 상승과 토목투자의 부진으로 0.0% 성장에 그쳐 정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에는 주거용 건축과 비주거용 건축 등 건축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토목투자도 완만히 회복되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건설투자는 2.5% 늘어난 270.4조원 규모로 예상됐다. 주거용 건축투자의 경우, 2021년 2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증가세는 2022년 전반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주거용 건축투자는 반도체 공장 건설이 활발하고 상업용 건물 건축이 증가한 영향으로 양호할 전망이다. 토목투자의 경우, 정부의 SOC공사가 활발하고 2021년 위축된 민간 플랜트 공사도 2022년에 회복되어 전반적인 증가가 기대됐다.

공동주택 분양(승인)은 2021년 38만호로 전년 대비 3만호 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2년에는 2만호 더 늘어난 40만호로 전망돼 2016년 이후 6년만에 40만호대 분양이 기대됐다.

공동주택 분양(승인) 전망
공동주택 분양(승인) 전망
주택 인허가 전망
주택 인허가 전망

최근 건설 경기에 대해 박철한 연구위원은 “선행 지표인 수주는 매우 양호한 모습이지만, 동행 지표인 건설투자는 높은 건설물가와 토목투자의 부진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일자리 확보를 통한 내수 경제회복을 강화하기 위하여 정부의 공공 건설투자를 적극 늘려 경제회복 모멘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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