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저가 재유통 출하제한 연장…적정價 거래 견인
10월분 사전주문, 영업일 감소 여건 감안 정교한 소통
“유통판매, 수급 최적화∙정상價 형성에 초점 맞춰갈 것”
현대제철이 유통향 철근 가격방침의 윤곽을 드러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0월 유통향 일반판매 철근에 대해 톤당 75만원의 최저 가격선 적용 방침을 잠정 확정했다. 다만 적용기점에 대해서는, 10월 1일(수)과 10월 13일(월)’ 두 가지 선택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10월의 출발 기점’과 ‘추석 연휴 직후의 기점’을 고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두 기점 사이에 영업일은 3일(1일∙2일∙10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통향 판매가격 정상화를 위한 승부수로 제시될 10월 가격방침의 ‘상징성’과 ‘실효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최저 가격선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10월 유통향 판매가격으로 제시한 75만원은 최저 마감가격. 즉, ‘원칙마감이 이뤄지는 최종적인 하한선’의 의미를 못 박은 것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비정상적인 재유통 판매에 대해서는, 10월에도 엄격한 출하제한 조치를 이어간다.
‘최저 마감선으로 제시한 75만원 미만의 저가판매를 대응하지 않겠다’는 게 정확한 의미다. 바꿔 말하면, 최저 마감선 이상의 정상가격이 확정되는 수요에 대해서만 재유통 철근 판매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이를 통해, 적정 거래가격이 안착되는 거래질서를 견인하겠다는 생각이다.
유통향 판매, 사전주문방식 구체화…'수급 최적화 고삐'
현대제철은 10월 유통향 판매분에 대한 사전주문을 다음 주에 받는다. 특히 긴 추석 연휴가 포함된 10월의 경우, 보다 정교한 사전주문으로 수급 균형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전주문 거래 첫 달인 9월에는, 일부 유통점의 판매가 사전주문량을 초과해 추가 물량 조절에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실수요향 추가 요청을 중심으로 대부분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
실수요 성격의 프로젝트 출하는 사전주문에서 초과한 물량일지라도, 우선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스팟성의 재유통향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출하조건이 적용될 예정이다.
반대로, 사전주문량에 못 미친 판매미달은 대체로 재유통 주력 유통점에서 발생됐다. 재유통 시장의 수요부진과 현대제철의 판매제한 방침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따라서 이번 10월분에서는, 재유통향 판매제한 상황을 감안해서 사전주문량을 조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0월의 영업일이 대폭 줄어드는 여건에서, 수요에 최적화된 적정공급의 균형과 정상적인 가격형성에 초점을 맞춰갈 것이다”며 “추후 가격방침의 변동 상황이 있으면 사전에 명확하게 고지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거래혼선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재유통향 판매제한은 ‘판매제한’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정 거래가격을 회복하기 위한 ‘가격정상화’ 노력의 일환이다”며 “정상적인 시중가격이 형성되는 여건에서는 재유통 판매를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