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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회복 전망
건설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회복 전망
  • 스틸in 데스크
  • 승인 2023.02.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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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BSI 63.7 전월比 9.4p↑..2월 75.2 11.5p↑
대형민자 사업 수주의 영향으로 지수 회복 효과
신규 공사수주∙자금조달 개선…회복세 판단 신중

건설기업들의 경기체감이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회복세를 감안하더라도 경기불안 우려가 지속되는 데다 중소건설사들의 운영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1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 전월 대비 9.4p 상승한 63.7로 4개월 만에 다시 60선을 회복했다. 레고랜드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10월부터 60선을 밑돈 CBSI가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기록하기도 했다.  

건산연은 통상 연초에는 수주가 전월 대비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수가 회복됐다며, 대형기업 BSI가 1월에 대형 토목공사 우선사업자 선정의 영향으로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연말보다 자금조달 상황이 일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판단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사 별로 대형기업 BSI가 27.2p 회복된 것이 전체 지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월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GTX-B 민자구간 등의 민간투자사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졌는데 이러한 대형 민자사업 수주의 영향으로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건산연은 CBSI가 1월에 10p 가까이 회복되어 최악의 상황은 넘은 듯 하지만, 여전히 60선에 불과해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 가운데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중소기업 BSI는 전월 대비 5.3p 하락한 61.4로 지수가 전월보다 더욱 악화되는 등 대형사와는 달리, 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2월 CBSI 전망지수는 1월 실적지수보다는 11.5p 높은 75.2를 기록했다.

박 연구위원은 “세부 BSI를 살핀 결과 신규 공사수주와 자금조달 지수가 모두 70선에서 80선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자금 상황과 공사 물량의 침체 상황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밝혔다. 또한 “비록 지수 개선이 예상되지만, 지수가 70선에 불과해 여전히 건설경기가 악화된 상황으로 향후 경기 회복이 이뤄질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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