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0:03 (금)
철광석 변수, 중국 철강價 반등 자극 ‘주목’
철광석 변수, 중국 철강價 반등 자극 ‘주목’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9.02.11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 한국향 철근 신규 오퍼에도 변수될까 '주시'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발레(Vale)사의 광미 댐 붕괴 사고 여파로 철광석 공급차질 우려가 높아졌다. 철광석 가격 급등 가능성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철강재 가격의 변수로 부상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번 사고로 발레사의 철광석 공급차질은 당초 예고했던 4,000만톤에서 7,000만톤(전 세계 물동량의 4.76%)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브라질 정부의 안전점검 강화로 발레사 외에도 여타 광산의 추가적인 생산차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1일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중국 춘절 연휴 직후 첫 거래일인 오늘(11일) 철광석 선물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은 점차 실질적인 수급차질 여파를 판단하려 할 것이라며 공급차질의 장기화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지목했다.

방 연구원은 당장 중국 철강사들의 마진이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톤당 200위안대로 급락한 마진이 최근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더욱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016년 말~2017년 초와 같은 철강재 가격 인상을 통한 원가 전가 시도가 진행될 전망이나, 이를 용인할 수요에 대한 확신이 아직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철강 마진 스프레드 압박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중국 철강사 마진 축소는 철강 가동률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철광석 가격급등과 중국 철강사 마진축소는 이번 주로 예정된 2월 한국향 철근 수출 오퍼에도 변수로 주목하게 됐다. 중국 사강의 경우, 2월 초순 철근 내수판매 가격을 3개월 여만에 인상한 바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