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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9월 체감경기, 2년 5개월 來 최저
건설기업 9월 체감경기, 2년 5개월 來 최저
  • 스틸in 데스크
  • 승인 2022.10.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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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1.1 전월比 5.6p↓…대형기업 16.7p↓
자금 조달난 가중, 대형 건설사 기업심리 위축
10월 78.2 전망 17.1p↑…계절적 회복세 기대

건설기업들의 9월 체감경기가 바닥을 찍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6p 하락한 61.1로, 2년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지난 8월에 1.2p 감소한 이후 9월에도 5.6p 하락,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2020년 4월 60.6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61.1을 기록했다. 통상 9월에는 여름철 비수기 이후 공사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지수가 3~5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9월은 오히려 지수가 하락했다.

세부 BSI를 살핀 결과, 대형기업 BSI가 16.7p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지수가 15.0p 하락해 2년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인 72.0을 기록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의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9월 국내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전년 동월 대비 60%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형 건설사들의 기업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지수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0월 지수는 9월보다 17.1p 상승한 78.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수가 60선 초반에 불과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가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10월에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지수가 상승할 전망이지만, 자금조달 상황은 여전히 70선의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신규 공사수주는 9월보다 12.9p 상승한 86.1 기록,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88.9로 9월보다 11.5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주잔고 지수는 89.9로 9월보다 23.3p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자금조달지수는 76.0으로 9월보다 4.0p 상승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70선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사대수금 지수는 90.9로 9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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