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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빠른 반등 기대보다 긴 호흡 판단”..NH투자증권
“중국, 빠른 반등 기대보다 긴 호흡 판단”..NH투자증권
  • 스틸in 데스크
  • 승인 2018.11.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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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가격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28일 NH투자증권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내수와 수출 철강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는 등 가격 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약한 철강 감산과 비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긴 호흡으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우려로 중국 철강제품과 철광석 가격 동반 하락세 이어져 중국 철강 유통시장에서 열연가격은 올해 고점인 톤당 4,476위안(8월22일) 대비 15.6% 하락했고, 연초대비로도 14.4% 하락하며 약세를 연출하고 있다. 11월초까지 강세를 보이던 철근가격도 11월 1일 연중 최고가인 톤당 4,917위안에서 4,256위안으로 13.4% 하락. 후판과 냉연의 가격도 연중 고점대비 각각 15.3%, 11.4% 하락한 상황이다.

중국의 철강재 수출가격도 하락세다. 열연 수출가격은 톤당 495달러로, 지난 7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10월말의 톤당 560달러 대비 11.6% 하락했다. 철근 수출가격은 톤당 505달러로 2017년 7월 17일 이후 최저이고, 이는 최근 한달 동안 9.8% 하락한 것이다.

철광석 가격도 동반 약세다. 전일 중국 수입 철광석(호주산, CFR) 가격은 톤당 63.4달러를 기록하며 6.9% 급락.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일간 하락률은 2017년 4월 18일 -7.3% 이후 최대다. 철강가격 조정에도 철광석 가격은 지난주까지 톤당 70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견고했으나, 겨울 철강수요 비수기와 경기 우려를 반영하며 동반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전국 고로 가동률은 11월 23일 기준 83.8%(생산능력 조정 기준)로 2018-2019년 감산기(10.1~ 3.31) 직전인 9월 28일의 85.2%대비 소폭 하락에 그쳤다. 또한, 11월 16일 기준 전국과 허베이성의 고로 가동률은 각각 67.8%, 66.7%로 9월 28일의 68.1%, 64.8%대비 전국은 소폭 하락, 허베이성은 소폭 상승했다. 11월 상순 중국 중점철강기업의 일평균 조강생산량은 191.6만톤(+6.4% y-y)으로 9월하순 대비 3.4% 감소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2016~2018년 중국에서 약 3억톤에 이르는 철강생산 능력을 도태시켰기 때문에 철강가격의 바닥은 분명 과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중∙미간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철강 수요 비수기에 진입하고 있어 철강가격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에서 1)춘절을 전후한 재고 비축 수요와 2)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인프라투자 확대 등을 기대하나, 철강산업에 대한 투자는 보다 긴 호흡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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