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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공, “본연 역할회복으로 활로 찾을 것”
철근 가공, “본연 역할회복으로 활로 찾을 것”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0.05.1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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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 20회 정기총회 개최’, 신임 이사진 공식 출범
제강사·건설사 턴키거래 충돌, 가공업계 대변 역할 강화
“발주처 거래갈등 부담, 가공업계가 떠안아 선 안 될 것”
“가공단가 지나친 저평가, 조립단가와 격차 축소 현실화 절실”
“내실중심 가공장 운영으로, 수요감소 불황 넘어서야”

철근 가공업계가 열악한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의견개진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철근가공업협동조합은 14일 2시 ‘제 2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강일스틸 신주열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신임 이사, 감사 등을 선출했다. 또한 4년 동안 조합을 이끈 전임 정세현 이사장과 권태혁 전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가공조합은 ▲공동사업강화 및 사업개발 ▲조직강화 및 운영활성화 ▲직계약 추진 활성화 ▲철근 가공단가 현실화 노력 ▲홍보활동(위상강화)등의 2020년도 조합 운영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강사 가공턴키 수주중단에 따른 대응방안 ▲가공비 하락 대처방안 ▲표준계약서 활용 등의 현안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서는 “제강사나 건설사 모두 열악한 시장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구책을 찾고 있다”며 “가공업계도 중요 현안들에 초점을 맞춰 가공업계를 아우를 수 있는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가공단가 하락 대처에 대해서는 “’철근’과 ‘가공’을 분리해서 철근 가공업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제강사와 건설사의 거래갈등 부담을 가공업계가 떠안는 결과 돼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철근 가공단가와 공사현장의 조립단가 격차가 6~7배까지 벌어진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고 열악한 운영현실을 감수하는 철근 가공이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가공업계 또한 철근 수요가 감소하는 불가피한 현실에서 내실중심의 가공장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경영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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