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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1월 H형강 가격 정상화 ‘총력’
동국제강, 1월 H형강 가격 정상화 ‘총력’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9.12.2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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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부 70만원·20일부 73만원, 최저마감 확정
가격고시제 안착, 분할계산서 발행 등 신뢰 강화
“적자판매 위기 현실..철저한 수익중심 정책 실행”

동국제강이 H형강 가격 정상화를 위한 강력 방침을 발표했다.

23일 동국제강은 H형강 유통 판매 최저 마감가격을 내년 1월 6일부로 톤당 70만원(소형), 20일부터는 톤당 73만원으로 적용하는 방침을 각 지정점에 통보했다. 자사 가격방침과 시장과의 거리를 좁히는 대신, 단계적인 가격 정상화 방침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동국제강은 연초 가격방침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적자판매 위기를 현실로 마주한 실정에서, 더 이상 무분별한 저가판매를 더 이상 인정할 수도, 감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엄격한 가격 고시제를 기반으로 수익 중심 판매정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저 마감가격에 대한 방침을 명시하고, 추후 마감가격에 대한 조정 여지를 두지 않겠다는 의지다. 또한 가격방침의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분할 마감 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가격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동절기 시장을 감안하더라도, 가격방침을 과도하게 이탈한 자의적인 저가판매가 심각하다”며 “적자판매 부담까지 떠안게 된 실정에서, 재유통 시장의 무분별한 저가경쟁을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도 재고부족 상황인 데다 동절기 대보수까지 예정된 상황이어서 무리한 저가판매에 호응할 이유가 없다”며 “가격방침의 엄격한 적용으로 가격 정상화 관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제강의 H형강 생산거점인 포항공장은 내년 1월 28일~2월 10일까지 14일간의 정기 대보수가 예정된 상태다. 해당 기간 대보수로 4만톤 이상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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