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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SS VINA 5년 만에 매각..’야마토 합류’
포스코 SS VINA 5년 만에 매각..’야마토 합류’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9.12.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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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투자자(SI) 유치 및 철근 설비매각으로 사업정상화 기틀마련
글로벌 형강 전문업체 ‘야마토그룹’과 협력해 형강 전문회사로 변모
양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시너지 창출 기대

포스코 SS VINA가 가동 5년 만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누적된 경영악화로 자본잠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매각으로 정상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13일 포스코 측은 베트남의 SS VINA(이하 'SS VINA')의 사업구조를 개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형강 전문회사인 ‘야마토그룹(Yamato Kogyo Group)’을 SS VINA의 전략적 투자자로 함께 협력키로 했다. 또한 철근부문은 과감히 매각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SS VINA를 베트남 유일 형강 전문회사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SS VINA의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협력 검토 결과, 글로벌 형강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야마토그룹’과 공동 경영키로 합의했다. 야마토그룹은 미국, 일본, 태국, 바레인, 사우디 등에서 형강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따라 포스코의 SS VINA 지분은 100%에서 51%로, 야마토그룹은 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포스코 측은 “베트남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야마토그룹의 기술경쟁력과 동남아 시장 판매역량을 결합해, SS VINA 형강 사업에서 높은 시너지 창출과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고 강건재 사업강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S VINA는 베트남 붕따우성 푸미공단에 위치한 형강 50만톤, 철근 50만톤의 총 연산 100만톤 규모의 생산ㆍ판매 법인이다. 2015년부터 생산 및 판매를 개시했으나 베트남 내 철근 업체의 라인 증설과 업체간 경쟁 과열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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