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시황 속 자사 대리점 피해, 가격방침 운영 고심
“한 발 물러선 조정...유통시장 가격정상화 힘 모아 달라”
“선현금∙예측판매 문제 재발 할 경우, 강력 대응 나설 것”
현대제철이 H형강 판매가격을 2개월 만에 고시했다. 건축용∙토목용 가격체계의 단일화 이후 첫 가격 고시다.
9일 현대제철은 이달 19일(월)부로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108만원(소형)으로 적용하는 가격방침을 자사 거래처에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1일부로 톤당 115만원의 가격방침을 고시하고 2개월 만에 가격 고시를 재개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2월 22일(월)부로 토목용 규격의 할인방침을 폐지하고, 건축용과 동일한 가격체계로 통합하는 단일화 방침을 단행했다.
현대 측은 “시장가격 정상화를 위해 가격 고시와 원칙마감을 단행해 왔지만, 자사 지정점들의 피해가 가중되는 부담이 지속됐다”며 “2026년 1분기를 견인할 가격정책의 운영 방향을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는 “이번 고시가격 발표는 원가 상승과 손익 악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해 기존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라며 “유통시장 또한 가격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제철은 연초부터 철스크랩 가격의 추가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누적된 원가상승에 대한 압박감이 커졌다며 2월 판매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사 관계자는 “열악한 시황을 이유로 고시된 판매가격을 수요처에 관철하지 못할 경우, 그 손실을 고스란히 자사 지정점이 떠안게 될 수 밖에 없다”며 “일부 유통사의 선현금∙예측판매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그로 인한 시세 하락이 재발할 경우,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온 자사 지정점 피해를 막기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