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계절효과에 힘입어 상승했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5년 4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6.7p 상승한 74.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75.6)이후 7개월만에 최고점으로 비교된다.


모든 세부 실적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공사기성지수(85.0, +12.0p)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데 이어, 신규수주지수(71.1, +10.4p), 수주잔고지수(80.4, +10.4p), 자재수급지수(93.5, +9.4p), 공사대수금지수(85.1, +9.0p), 자금조달지수(76.5, +6.3p) 순으로 상승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65.7, +11.7p), 비주택건축(69.1, +9.6p), 주택(70.8, +4.8p) 순으로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지수(100.0, +16.7p)와 중소기업지수(61.5, +5.1p)는 상승하고 중견기업지수(63.3, -1.2p)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93.4, +11.1p)와 지방지수(63.2, +7.3p) 모두 상승했다.
4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60.0%였으며, 수주잔고의 영향력이 전월 대비 3.7%p 증가하여 16.9%로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5월 전망지수는 4월 실적지수보다 2.9p 낮은 71.9로 관측됐다. 종합전망지수는 100 이하로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3월에 비해 체감 건설경기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해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