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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형강 동향/전망] 비수기 탈출∙성수기 진입 “동시 고민”
[8-1 형강 동향/전망] 비수기 탈출∙성수기 진입 “동시 고민”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4.08.12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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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동향] 길어진 매출공백 탓에, 8월 갈등 ‘부각’ 

H형강 시장의 비수기 매출공백에 대한 갈등이 커지고 있다. 가격인상과 고마감이 번갈아 거래 긴장감을 높여 왔지만, 이전만큼 시세견인 효과를 실감하기 어려운 것도 불편한 현실이다. 남은 비수기의 출구전략과 성수기의 진입전략을 동시에 고민하게 됐다.

지난 주 국내산 H형강 1차 유통가격은 톤당 108만원(중소형) 안팎의 시세를 유지했다. 대중없는 선현금 거래를 논외로 치더라도, 톤당 107만원~108만원의 저가매물에 힘이 실렸다. 기상악재와 휴가철이 맞물린 거래공백이 길어지면서 8월 매출에 대한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열악해진 8월의 갈등도 깊어졌다. 제강사들은 ‘역대 최저 수준의 판매실적’과 ‘가격(수익구조)회복’ 사이에서, 유통점들은 ‘제강사의 고마감 압박’과 ‘최소한의 매출(자금)확보’의 사이에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수입산 H형강 가격은 8월로 넘어오면서 2만원~3만원의 가격인상을 관철했다. 하지만 수입산 시장이 국내산의 선현금 최저가 매물과 경합했던 탓에, 국내산의 정기결제 시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원산지별로, ▲베트남산 103만원 ▲일본산∙바레인산 99만원 ▲중국산 97만원 수준으로 가격선을 끌어 올렸다. 

 

[이번 주 전망] 8월 대세 확인할 본선, 출발선 ‘긴장’

남은 8월은 비수기의 출구전략과 성수기 진입전략 모두에서 중요한 지점이 됐다. 이 가운데서도, 8월 거래가 시작되는 이번 주의 시세방향성에 각별한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 H형강 시장의 주안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침묵해온 실수요가 얼마나 적극적인 거래회복을 체감케 할 것인가. 두번째는 매출공백에 시달려온 유통점들이 얼마나 공격적인 최저가 경쟁에 나설 것인가. 두 가지 체감에 따라, H형강 시장이 남은 8월의 시세를 저울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제강사의 가격인상이다. 상반기 시장에서 제강사의 가격인상 카드는 매월 하순 시장의 거래심리를 견인하고 가격하락을 방어하는 전략적인 버팀목을 했다. 8월에도 가격인상 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제강업계가 기존 가격인상 전략에 대한 피로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신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를 주목하게 됐다. 해당 가격인상에 대한 새로운 신뢰 구축 여부에 따라, 남은 8월 시장의 거래심리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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