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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근 분기價 “해법 찾는다”
현대제철, 철근 분기價 “해법 찾는다”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1.05.2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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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부 분기 고시價 조정 내부방침 정해
합리적 가격체계 조정안, 건설업계와 협의 나서
철스크랩價 예외적 급등락 시, 반영 시스템 보완
“분기 가격체계 근간 유지, 더욱 견고한 기반 될 것”
“합리적 가격체계 보완으로 수급개선 효과 기대”

현대제철이 철근 분기 가격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 문제가 철근 수급까지왜곡 시키는 전반의 부작용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제철은 오는 6월 1일부로 철근 분기 고시가격을 조정 반영하는 내부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현재는 해당 방침에 대한 건설업계의 공감을 다지는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 측은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의 급등락 상황에서 철근 분기 고시가격의 합리적인 조정에 초점을 맞췄다. 분기 단위 가격체계의 부작용과 철근 거래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연말 연초 글로벌 원자재 대란 이후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분기 가격체계의 한계가 극명해 졌다. 제강사의 경우 원가급등과 원자재 조달 문제로 공격적인 증산에 나서지 못하는 부담이 컸고, 건설업계 또한 왜곡이 심해진 시장 탓에 심각한 철근 조달차질을 겪게 됐다.

현대제철이 내부적으로 확정한 방안은, ‘전분기 철스크랩 평균가격’과 ‘당분기 철스크랩 누적 평균’을 비교해 변동폭이 ±5% 이상인 예외적인 상황일 경우, 철근 분기 고시가격을 조정하는 골자다.

분기 첫 달 철스크랩 가격이 전분기 평균 대비 ±5% 이상 등락할 경우, 분기 둘째 달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또한 분기 첫 달과 둘째 달의 철스크랩 누적 평균이 전분기 평균 대비 ±5% 이상 등락할 경우, 셋째 달에 반영하는 식이다.

물론, 철스크랩의 단일 요소만 반영하는 철근 분기 고시가격은 원가변동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수급상황 등 여타 가격결정요소를 포함하는 의미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조정으로 직간접적인 수급개선 효과에 제강사와 건설사 모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은 분기 가격체계의 근간은 유지하되 예외적인 시황에서 철근 시장의 왜곡을 줄이고 공급처와 수요처의 부담도 함께 줄이는 취지”라며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보완책으로 분기 가격체계를 더 견고하게 다지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업계 또한 분기 가격체계를 개선해 철근 시장의 왜곡을 줄이는 방안에 적극 공감하는 상황”이라며 “뜻밖의 사고로 당진공장의 생산차질을 겪고 있지만, 현대제철도 병행 생산라인을 포함해 최대 생산체제를 조속히 회복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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