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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워치] '명불허전' 8월 철스크랩價 인상 시작…상인들 출하 멈추고 관망
[스크랩워치] '명불허전' 8월 철스크랩價 인상 시작…상인들 출하 멈추고 관망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5.08.04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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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 상인들은 8월에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평가하기 위해 이번주 매물을 최대한 아끼며 시장을 관망할 것이다. 월요일(4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깜짝’ 인상에 들어가, 경인·충청권시장은 5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현대제철은 같은 날 포항공장 구매가격도 올려(+10원/kg), 지역 경쟁 제강사들도 곧 추종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여름휴가 브레이크가 끝나기도 전에, 예상보다 빠른 인상타이밍에 시장의 기대치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상인들은 6~7월 하락분(30원↓) 수준의 상승을 예상하기도 하고, 많게는 40~50원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악의 감산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주요 제강사들이 시장의 기대만큼 인상여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따른다. 일부 제강사들은 이미 중국산 저가 빌레트 수입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랩가격이 과도하게 오르거나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잠긴다면 저가 빌레트 수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제강사들은 이번주 대보수와 입고휴무로 스크랩소비가 줄어든다. 경인·충청권에서는 동국제강 인천공장이 14일까지(7월 22일부터 셧 다운), 환영철강공업은 13일까지(8월 1일부터 대보수) 가동하지 않는다. 영남권에서는 한국철강, 한국특강이 공장휴가와 대보수 등으로 나흘간(4~7일) 스크랩을 받지 않는다. 다만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4일부터 입고를 재개했다. 

스크랩시황과 가장 밀접한 전방시장인 철근은 하계휴가와 폭염으로 시황이 교착상태에 들어가, 지난주 1차 유통시세는 725원(kg) 수준을 유지했다. 스크랩가격대비 상대지수는 3주째 50미만(49.7)을 나타내 스크랩가격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이번주에도 대체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일본은 하계휴가와 감산으로 수요가 정체되며 지난주 후반 관동지구 시세지표인 H2 FAS 가격이 직전 대비 500엔 내린 3만 9500엔을 나타냈다. 이 가격대의 한국 영남권 제강사 원화 환산 도착도 단가는 월요일(4일) 기준 430원(kg)으로 비교등급인 경량A(중심 값 340원)와 90원 격차를 보인다. 한일 스프레드는 5월 이후 3개월째 70~90원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지표인 튀르키예 시황단가는 지난 주말 346달러(HMS No1&2 80대20 CFR)로 마쳐, 5월 둘째 주 이후 13주 연속 340달러대 박스권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제품시황(철근 수출가격 FOB 540달러 수준) 부진으로 철근-스크랩 스프레드가 194달러 수준(작년 4분기 평균 232달러)에 머물러 있어 수익구조상 스크랩가격 인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은 경기가 다시 둔화하며 철광석 현물가격이 6주 만에 하락하는 등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국제 철광석 현물가격은 주말 100달러(Fe 62% 청도항 도착도)로 마쳐 최근 고점이던 7월 22일 106달러에서 내려앉았다. 용선원가는 주말 287달러로 7주 만에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3으로 집계돼 4개월 연속 수축국면을 이어갔고 이어 차이신 7월 제조업 PMI 역시 49.5로 예상치(50.2)를 밑돌아 한달 만에 수축국면으로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이 5월에 이어 또 다시 관세부과 기간을 90일 유예하기로 잠정 합의하자, 특단의 경기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누그러진 것이 철강 업황 후퇴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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