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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가격인상 불패행진 깨지나?
H형강, 가격인상 불패행진 깨지나?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09.07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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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월초 시중 유통가 후퇴..가격인상 관철 ‘불안’
기상악재·가수요 후유증, 극심한 거래공백 연출
메이커 방침보다 시세 쫒는 유통점..불안한 향배

H형강 시세가 흔들리고 있다. 가격인상 직후 악재가 잇따르면서 견고하던 시중가격이 월말 월초를 방황하고 있다.

H형강 시장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가깝게 가격인상 불패행진을 이어왔다. 과도한 가격하락에 대한 반발 이후, 엄격한 가격방침과 원칙마감 신뢰, 적극적인 수요, 빠듯한 보유재고, 수입공백 등 시장 안팎의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된 덕분이다.

H형강 메이커는 지난 8월 하순 3만원의 가격인상을 단행, 판매 기준가격을 톤당 87만원(소형기준)으로 올렸다. 인상 적용 직후 시중가격 역시 톤당 86만원~87만원으로 형성되며 메이커 기준가격을 바짝 따라붙었다.

뜻밖의 기상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태풍과 폭우가 집중되면서 현장 실수요는 물론 유통시장의 거래까지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유통시장은 가격인상에 앞서 연출된 가수요 탓에 심각한 거래공백에 시달리고 있다.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는 9월은 자금확보와 짧은 영업일의 압박이 월초부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스틸in DB
스틸in DB

9월 초 현재, 국내산 H형강 H형강 1차 유통가격은 톤당 86만원(현금) 선을 위협받고 있다. 인상 직후 메이커 기준가격인 톤당 87만원까지 올랐던 것에서 1만원 가량 떨어진 가격대로 평가된다.

문제는 불안한 시세다. 8월까지 뜨겁던 봉형강 시장의 약세 전환과 얼어붙은 거래심리가 남은 9월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이 메이커의 방침보다 시세를 쫒기 시작했다는 점이 불안한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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