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대형 H형강 판매가격 인상에 나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4월 1일부로 대형 규격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하는 방침을 거래처에 통보했다. 이를 반영할 경우, 해당 규격별 판매가격은 톤당 150만원~156만원 선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가격인상은 ▲800 시리즈 ▲900 시리즈 ▲458*417 ▲498*432 등의 단독생산 규격에 국한된다.  

현대 측은 그동안 H형강 가격인상에서 배제해온 대형규격의 원가상승분 반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4월을 전후로 후판가격이 3만원 인상되는 등 경합재인 BH형강 가격상승이나, 해외 동종 메이커들의 가격인상도 함께 견주어 볼 대목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가격인상 대상에서 제외된 여타 대형 규격에 대해서도 가격인상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