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0:03 (토)
건설기업 체감경기, 2년만에 최저치 ‘추락’
건설기업 체감경기, 2년만에 최저치 ‘추락’
  • 스틸in 데스크
  • 승인 2022.07.05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CBSI 전월 대비 18.7p 하락한 64.7 기록
자재가격 부담∙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불안
7월 8.9p 상승한 73.6로 전망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년여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8.7p 하락한 6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지난 4월에 건설자재비 인상에 대한 공사비 증액 요구 및 파업의 영향으로 16.1p 하락한 다음 5월에 13.9p 상승해 지수가 회복되는 듯했지만, 6월에 다시 18.7p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8.7p 하락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 우려가 가장 심각하였던 2020년 1월 20.5p 이후 가장 큰 하락이며, 지수 자체도 2020년 4월(60.6) 이후 2년 2개월래 가장 낮은 64.7로, 건설체감 경기가 2년래 가장 좋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신규 공사수주, 건설공사 기성 BSI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고 자금조달 지수도 일부 감소하였는데,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그리 크지 않아 내부적 요인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CBSI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가 0.75% 급등하였는데,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져 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2022년 7월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8.9p 상승한 73.6으로 전망됐다. 

통상 7월 지수는 여름철 장마기 비수기의 영향으로 공사가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6월 지수가 워낙 낮은 데 따른 통계적 반등효과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수준도 70선에 불과해 7월 상황도 6월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