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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워치] 조급해진 제강업계 … 느긋한 商人들
[스크랩워치] 조급해진 제강업계 … 느긋한 商人들
  • 박준영 스크랩워치 기자
  • 승인 2020.07.2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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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이번주 국내 시장은 본격적인 상승국면이 예상된다. 계절적으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시장의 상승세가 시장분위기를 강하게 이끌어 간다.

글로벌 풍향계 터키시장은 지난주말 톤당 270달러(HMS No1&2 80대20, CFR)를 돌파해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2주 연속 상승세이고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예상된다. 터키 철강사들의 강한 구매력으로 1차 275달러, 2차 280달러대 진입이 시도되고 있다.

4연휴를 끝마치고 이번주 정상화되는 일본시장도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이미 수출가격이 H2 FOB 기준 2만4천엔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보다 낮은 내수가격이 뒤따라 오를 가능성이 있다. 내수 가격 선도기업 동경제철은 지난 17일 이후 단가조정을 하지 않아 그 사이 수출가격과 격차가 2천엔 수준으로 벌어졌다. 수출-내수 가격 사이 인상 압력이 해소될지 이번주 일본시장의 관전포인트다.

□ 터키 4개월래 최고치 … 일본 미국도 상승압력

US스틸 등 미국 철강사들은 지난주 판재류 제품가격을 톤당 40달러 인상했다. 수요회복을 배경으로 6월 초 이후 약 2개월만에 추가 인상했다. 제품 값 인상과 선행지표인 터키 스크랩가격 상승세로 미국 내수 스크랩가격은 30달러 이상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서부 스크랩 수출시장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동남아시장 대형모선 HMS No1 CFR 기준 오퍼 가격은 295달러 이상 나왔다. 이 가격대를 기준으로 한국시장은 단기 280달러 수준이 예상되며, 일본도 H2 FOB 2만5천엔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중국 내수 철강가격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美中 정치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주말 철광석 가격은 3주만에 소폭 하락한 109달러(Fe 62%, 중국 도착도)로 마감됐다.

□ 국내시장 본격적인 상승국면 … 제강업계 爐보수로 힘겨루기

국내 시장은 계절적 요인과 글로벌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주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갈아탈 전망이다. 지난주까지 지역별로 3~4번째 단가인하 직후 시중 물동량이 크게 둔화된 점, 7월말-8월초 약 2주간 주요 공장발생처를 비롯해 하계휴가에 들어가는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가 7월24일~8월1일 한시적으로 광양제철소 구매단가를 10~15원(kg) 인상해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시기적으로 월말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주요 제강사들은 여름 로(爐)보수로 스크랩 소비가 줄고 수급운영에 여유가 있는 만큼 이번주 단가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 현대제철 인천(60톤), 포항(120톤), 세아베스틸이 지난주부터 이번주 내내 로(爐) 보수공사 중이고 환영철강공업(7/29~8/5), 한국제강(7/30~8/5), 한국특수형강(7/31~8/7) 등이 주 중반 이후 보수공사를 시작한다.

전기로 제강 주력제품인 철근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철근 유통가격은 650원(kg, 고장력 10mm 기준)으로 3주째 횡보했고 스크랩 구매단가는 영남권 중A 기준 290원으로 메탈스프레드가 360원(kg)이다. 이는 작년 평균치 314원, 금년 1~7월 평균치 333원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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