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1:24 (목)
중국 지방채 발행 확대..”철강 수요 원동력 기대”
중국 지방채 발행 확대..”철강 수요 원동력 기대”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0.01.23 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지방채, 사상 최대 기록한 2019년 상회 예상
인프라 건설 자본 활력, 투자 수요 가속화 기대

중국의 지방채 발행 속도에 박차가 가해졌다. 채권 발행의 공격적인 확대로 1분기 인프라 투자에도 활력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춘절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 시장의 약세 분위기는 한층 깊어 졌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경제 및 재무 관련 데이터들은 기존 예측 대비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며, 향후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우한 폐렴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시장 거래는 물론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마저 사라진 모습이다.

올 1~2월 철강 생산량과 재고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와 공급 모두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춘절 이후 수요 강화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춘절 연휴 이후,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착공이 재개 되는가’에 따라, 가격 추세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 총리는 지난 13일 국무회의 총회에서, 지방 정부의 특별 채권의 발행 및 사용 가속화를 통해 현재 예정돼 있는 다수의 건설 프로젝트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

2020년 1월 지방 채권 발행의 예상 규모는 약 8,616억위안(한화 145조원)으로, 21일 집계 기준 약 7,850억위안이 이미 발행됐다. 남은 금액의 경우, 춘절 이후 첫 영업일인 1월 31일에 마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2016년 이래 최대치였던 2019년의 4조4,000위안 규모를 넘어선 지방채가 발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부채만 늘어나는 격’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철강 시장에 있어서는 ‘나쁘지만은 않은 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지 철강 업계에서는 ‘1월에 발행된 채권들이 대부분 인프라 부문에 투자되었으므로, 1분기 인프라 투자 증가의 가속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지방 채권 발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2020년 인프라 금융의 성장률은 2019년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본 기반이 개선돼 인프라 투자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