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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價 상승 일단락..’선택 압박’
철스크랩價 상승 일단락..’선택 압박’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9.12.0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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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철스크랩 물동량 급증..단기 상승 기대 꺾여
다시 시험대 오른 시세, 동절기 긴장감 속 저울질
수익구조 개선 압박 속, 제강사 절실한 승부 고심

향배를 점치던 철스크랩 시장의 상승국면이 일단락 되는 양상이다.

가격 반등을 주도하던 영남지역 철스크랩 시장은 2차 인상 이후 물동량이 급증했다. 물동량으로 시세를 가늠하던 관점에서는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철스크랩 입고량이 급증한 영남지역 제강사는 입고통제에 나서는 등 가격인상 국면을 매듭 짓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대한제강 등 일부 제강사는 다음 주 철스크랩 가격 인하를 예고하기도 했다.

영남지역 상승세가 일단락 됨에 따라, 철스크랩 변수도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현재로서는 단기 고점에 진입했지만, ‘향배를 장담하기 힘든 긴장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일단, 물동량이 터진 영남지역 철스크랩 시장 또한 1차적인 차익실현 상황이라는 견해다. 무리한 동절기 출고에 나설 만큼, 철스크랩 시장의 보유재고도 여유롭지 않은 데다 통상적인 동절기 시장의 수급조절도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철스크랩 시장의 상승세 또한 유효한 상황이어서, 국내 철스크랩 시장의 동조화 변수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함께 나오고 있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의 추가 상승이 어려울 지라도, 적극적인 인하로 끌어 내리기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긴장감을 남겨 놓은 채, 당분간 보합장이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향후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철스크랩 시장의 물동량 변화’와 ‘해외 시세’를 여전한 변수로 지켜봐야 한다는 중론이다.

제강사의 승부수도 중요한 변수다. 2회에 걸친 가격인상으로 제강사의 철스크랩 매입가격은 톤당 2만5,000원~3만원 가량 오른 상황이다. 적자판매 압박이 커진 봉형강 시장의 가격인상이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철스크랩 가격인하’ 또는 ‘봉형강 가격인상’ 가운데 무엇이든 더 절실한 승부에 나서야 하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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