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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형강 동향/전망] 마지막 가격인상 시험대…'가수요 후유증 긴장'
[11-4 형강 동향/전망] 마지막 가격인상 시험대…'가수요 후유증 긴장'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4.12.02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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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동향] 폭설로 멈춰선 월말거래…’최저가 압박’

H형강 업계가 올 한해의 마무리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가격하락을 막고 시세를 견인해온 가격인상 전략 또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주 국내산 H형강 1차 유통가격은 톤당 105만원~106만원(중소형)의 대세를 이어갔다. 다만, 막바지 매출확보 경쟁이 치열했던 일부 유통거래에서는 톤당 104만원~105만원의 선현금 거래가 주류를 이뤘다.

주중의 폭설 변수로 월말 시장이 그대로 끝나면서, ‘매출’과 ‘가격’ 모두의 고민도 함께 멈춰 섰다. 폭설 이전에도, 12월의 가격인상을 의식한 긴장감이 크게 줄어 거래흐름이 활발하지 않았다.

수입산 H형강 시장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11월에 집중투하 된 베트남산을 중심으로 재고소진을 위한 저가판매가 두드러지면서 102만원~103만원까지 가격대를 낮췄다. 여타 원산지도 하향판매 움직임이 뚜렷했지만, ▲일본산∙바레인산 98만원 ▲중국산 96만원의 기존 가격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번 주 전망] 월초 출발價, 목표선과 격차 좁힐까?

H형강 시장은 12월의 출발부터 큰 부담을 떠안을 전망이다. 제강사들의 가격인상이 예정돼 있지만, 11월 말까지의 시중가격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며 목표가격과의 격차를 벌인 상황이다.

제강사들의 1차 가격인상은 톤당 107만원 기반에 3만원의 인상폭을 더하는 셈법으로 풀이된다. 표현은 달랐지만, 톤당 110만원 선으로 12월 1차 가격인상의 목표가격을 설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12월 중순으로 예고된 2차 인상은 2만원을 더한 톤당 112만원 선의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12월 출발가격에 쏠릴 전망이다. 11월 말 시중가격이 12월 목표가격을 4만원~5만원이나 밑돌던 상황에서, 얼마나 격차를 좁힐 지의 관건이다. 1차 가격인상의 실현 여부에 따라, 2차 가격인상의 실효성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가격인상에 앞서 일어났던 가수요의 후유증도 부담이다. 11월 하순 거래의 상당수가 12월 거래를 앞당긴 성격이 강했던 데다, 12월 중순의 추가 인상 재료가 거래심리를 얼마나 긴장시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2월 초반 2주 동안의 거래심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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