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들의 10월 체감경기가 9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4년 10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7p 하락한 7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10월 CBSI는 “신규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종합실적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수주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여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고, 공종별로 토목∙주택∙비주택건축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지수와 중소기업지수가 각각 84.6, 56.1로 전월 대비 하락, 중견기업지수는 상승하여 7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는 전월과 같은 83.8, 지방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한 68.0으로 서울보다 지방에서 실적지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10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5.6%였으며, 자금조달지수의 영향력이 17.6%로 그 뒤를 이었다.



11월 전망지수는 10월 실적지수보다 8.9p 높은 79.8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종합전망지수는 79.8로 10월 종합실적지수보다 8.9p 높은 수치이나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으로, 전망지수보다 실제 종합실적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세부 실적지수가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수주지수는 토목보다 주택과 비주택건축 부문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대했다. 대기업 전망지수는 10월 실적지수와 동일, 중견과 중소기업은 전망지수가 실적지수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보다 지방에서 11월 지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편,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