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오는 28일부 3만원↑…가격인상 대열 합류
철스크랩比 H형강價 하락 과도…’수익구조 붕괴’
6월에도 추가 인상 여지, 내친 김에 시세 견인
철스크랩比 H형강價 하락 과도…’수익구조 붕괴’
6월에도 추가 인상 여지, 내친 김에 시세 견인
H형강 업계의 가격인상 대세가 커졌다.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H형강 제강사들이 잇단 가격인상으로 벼랑 끝 승부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이 H형강 가격인상 방침을 확정했다. 동국제강은 오는 28일(화) 출하분부터 건축용 중소형 H형강에 대해 톤당 3만원의 가격인상을 적용한다. 이보다 앞서 현대제철은 27일(월)부 가격인상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양사 모두 대형과 토목용 규격은 이번 가격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동국제강 역시 6월중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3만원 수준의 추가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여지를 열어 놨다.

이들 H형강 제강사는 가격인상의 이유로, ‘과도한 가격하락’과 ‘수익구조의 위기’을 꼽았다. 경기침체의 열악한 시황을 감안하더라도, 시중가격 하락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본지 통계 기준, 지난해 10월→현재까지 철스크랩(중량A) 가격은 톤당 5만1,000원이 내려간 데 비해, H형강 유통가격은 13만5,000원의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고점을 기록했던 올해 1월 하순→현재까지, 철스크랩 가격 낙폭은 톤당 4만9,000원인 데 비해 H형강 가격은 8만5,000원이나 떨어졌다. 이보다 앞서, 올해 1월에 톤당 5만원 가량 치솟았던 철스크랩 가격상승분은 H형강 가격에 반영하지도 못했다.
이와 별개로, 수요감소에 맞춘 비가동 때문에 치솟은 고정비는 말 못할 속앓이로 깊어 졌다.
저작권자 © 스틸인(스틸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