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과 한국노총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8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으로 전국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4,000여대 가운데 3,500여대가 멈춰 설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 측은 ▲소형 타워크레인 세부 규격(7월 1일부 적용)을 제대로 감독할 것 ▲등록 말소·시정 조치 장비 운행 중단과 즉각적 행정 조치 ▲국토부 장관의 직접 대화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타워크레인 파업 이외에도 민주노총 건설기계노조가 9일(수)~12일(토) 울산지역 레미콘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단가인상 요구가 거센 대구지역 레미콘 노조 또한 파업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장마 전 공사에 박차를 가하던 건설업계는 타워크레인 노조의 전격적인 총파업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철근 등 자재부족 문제는 더디게 라도 공사현장이 진행됐지만, 타워크레인 파업은 공사현장이 즉시 멈춰서는 심각한 문제”라며 “예단할 수 없는 파업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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