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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스크랩워치] 철스크랩價, 반등 타진…'특구 노리는 상인들'
[3-3 스크랩워치] 철스크랩價, 반등 타진…'특구 노리는 상인들'
  • 박준영 스크랩워치 기자∙대표
  • 승인 2026.03.16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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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철스크랩 시장은 엔화·원화의 동반 약세가 스크랩가격에 미칠 영향과 라마단 종료 직후 튀르키예 시장의 방향성에 주목할 전망이다. 원화는 지난 금요일 장중 한 때 1500원을 돌파해 2009년 2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원화가치가 하락할수록 수출시장이 넓어져, 그만큼 물량경쟁은 심해지고 수급은 압박되면서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동한다. 제강사들은 환율 불확실성으로부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중 구매에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고, 타이트한 수급환경에서 타 제강사대비 경쟁우위에 서려면 특별구매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 

일본 시장 역시 타이트한 수급과 동남 및 서아시아의 견조한 수요, 엔화약세가 복합 작용해 가격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수요일(11일) 시황선행지표인 관동철원협동조합 3월 정기 수출입찰에서 낙찰가격이 20개월 만에 처음 5만엔(H2 FAS)을 넘었고 이어 금요일(13일) 중부지구 생철 벤치마크인 중부철원협의회 3월 공동판매 입찰에서도 낙찰가격이 6개월 연속 상승하며 시황단가를 4천엔 이상 앞질렀다. 시장은 동경제철의 인상대응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월요일(16일) 시점 한국향 H2 FOB 기준 시황가격은 4만9500엔으로 평가되며, 이 가격대의 영남권 제강사 도착도 원화 환산 가격은 510원(kg)으로 2024년 3월 이후 2년래 최고 수준이다. 같은 등급인 경량A(영남권 현금 도착도 중심 값 440원 전제)보다 70원 높아 올 1월 셋째 주 이후 9주래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월요일 오전 현재 159엔대인 엔화는, 이란 전쟁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160엔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 36년 만의 ‘슈퍼 엔저’는 당분간 일본 스크랩가격을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중 물동량 지표인 영남권 철근 제강4사 입고율은 지난 목요일(12일) 기준 86%로 전주대비 10%p 상승하며 1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설 연휴 이후 3주가 지난 시점으로 발생·공급능력이 회복됐고 지역 제강사 특별구매 재개로 매물심리가 살아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또 철근 업황이 썩 좋지 않아 실제 철근가격에 비해 스크랩가격이 고(高)평가돼 있다는 불안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현재 스크랩가격이 적정 수준인지 판단하는 지표인 철근유통가격대비 스크랩가격 상대지수는 금요일(13일) 기준 60.5(철근1차 유통 760원=100, 영남권 중량A 460원 적용)로 6주 연속 고(高) 평가 구간인 60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역대 가장 긴 高평가 구간(상대지수 60 이상 연속기록)이던 2022년 2월부터 4월(11주간) 이후 4년 만에 최장이다. 상대지수가 60을 넘으면 곧 스크랩가격이 하락한다는 신호다.

국제 스크랩가격 풍향계인 튀르키예 시장은 지난 주말기점으로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 라마단이 종료돼, 이번 주부터 거래가 정상화된다. 라마단이 종료되면 재고비축수요가 살아나 가격은 강세를 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4년간(2022~2025년) 라마단 종료 직후(2주간) 시황가격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모두 하락했었다.

철근시황에 비해 튀르키예 제강사들이 스크랩가격을 인상할 여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인 철근-스크랩 마진스프레드는 직전 주 톤당 179달러(27개월래 최저치)에서 지난 주(13일 기준) 188달러(철근 FOB 565 – 스크랩 CFR 377)로 장장 15주 만에 껑충 뛰었다. 철근가격이 8주 만에 반등한 탓이다. 철근 상승으로 생긴 마진 여력을 스크랩가격 인상에 충당할지 이번 주 관전포인트다. 

글로벌 스크랩가격의 방향성을 결정 짓는 국제 철광석 현물가격은 주말 108달러(Fe62%, 중국 청도항 도착도) 수준으로 마감돼, 최근 3주 연속 상승세이자 올 1월 중순 이후 2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란 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해상운임이 크게 올랐고 4월 성수기를 앞두고 중국의 재고비축수요가 회복됐다. 중국 철강업황 풍향계인 보산강철 제품가격(4월)은 2개월 연속 올라 업황 개선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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