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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철근 가공, "공멸의 저가발주 멈춰 달라" 한 목소리
벼랑 끝 철근 가공, "공멸의 저가발주 멈춰 달라" 한 목소리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5.09.10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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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가공업계 상생거래 촉구 호소문 발표...저가수주 근절 다짐
발주처 일방적 생존논리에 가공원가 뒷전...가공업계 위기 심각
가공 로스마저 저가발주 수단으로 악용...부실가공 발주와 동일
건설안전 위협하는 저가발주 경종, 불황극복 상생 생태계 '촉구'

철근 가공업계가 벼랑 끝 사투에 나섰다. 발주처의 일방적인 시장논리에 최소한의 생존요건도 확보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했다며 거친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9일(화) 주요 철근 가공업체 40개사는 건설사와 제강사 등 발주처의 상생 거래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저가수주 근절 의지를 다졌다. 

가공업계는 호소문을 통해, 철근 가공산업은 건설사와 제강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매년 인상되는 최저임금과 물류비, 전기요금 등 최소한의 가공원가 반영은 번번이 외면 받아왔다며, 묵묵히 불황을 견뎌온 가공업계의 생존은 발주처의 일방적인 생존논리에 가로 막혀 또 다시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에는 정당하게 보장되어야 할 가공 로스 규정마저 불황을 명분삼아 저가 발주의 수단으로 전락한 현실도 꼬집었다. 철근 가공시장의 합리적인 거래개선을 위해 고안됐던 가공 로스 이원화(건축용 기준 3% or 1.5%) 정책을 악용해 일부 건설사가 '가공단가'와 '로스율'을 동시에 깎아 내리는 이중고를 호소했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또한 저가발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이유로 지목됐다. 가공업계는 최소한의 원가도 외면한 가공단가는 부실가공을 발주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건축물을 지탱하는 철근의 부실가공은 결국 건설현장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철근 가공업계는 건설안전을 무너트리는 저가발주에 경종을 울리고, 불황극복을 위한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을 촉구하는 한 목소리를 냈다.

◆ 철근 가공 로스의 혼선과 악용을 막기 위한 ‘로스율 일원화’와 ‘합당한 가공단가’를 규정하라.

◆ 가공은 철근에 끼워 파는 서비스가 아니다. 발주처의 철근 판매를 위해 가공을 희생시키는 저가가공 턴키수주를 중단하라.

◆ 제강사는 자사 유통 대리점의 무분별한 저가가공 턴키수주를 엄격히 규제하라.

◆ 건설사는 부실공사를 자초하는 일방적인 저가가공 턴키발주를 중단하라.

[호소문 동참 40개사] 금문철강/경기철강/국일철강산업/경문철강/경동스틸/강한스틸/대건건철/동경강업/동인철강/두성철강산업/동성베스틸/대청이엔지/댁호즈/명문인터내셔널/선우철강/삼성철강/성문철강/새빛철강/승리스틸/세명스틸/세진텍/우주스틸/유엔아이철강/유원메탈/오성철강/우암산업/장수철강피씨산업/제일스틸/지엠스틸/지지엠/제일건철/지엘스틸/케이엘스틸/청우산업/태현철강/파인스틸/협신철강/해신철강/하나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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