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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현대제철 서강현 대표이사
[신년사] 현대제철 서강현 대표이사
  • 스틸in 데스크
  • 승인 2024.01.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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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대표이사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서강현

현대제철 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항상 저희를 성원해주시는 주주님들과 고객사 및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에게 있어 지난 한 해는 회사 안팎으로 많은 일들을 겪고 또 이루어낸 시간이었습니다.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산업계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그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우선 회사의 창립 70주년을 맞아 우리 모든 임직원이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으며, 시대의 화두로 자리한 환경의 가치에 발맞춰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의 실현을 위한 저탄소 생산체제의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또한 강관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사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의 효율화를 이루는 동시에 특정 사업분야의 전문성 제고와 수익성 확대를 도모했습니다.

이 밖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수많은 과제를 각각의 성과로 구현하며 보람된 한 해를 보내왔고 그 결과 각 본부, 각 사업부별로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유무형의 성과는 모두 임직원 여러분의 책임감과 사명감에 기반한 결과물임을 잘 알고 있으며, 더불어 이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에 다가설 수 있는 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하지만 현재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그리 우호적이지 못합니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각종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산업계를 비롯한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이제 장기화를 넘어 고착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각국의 무역장벽 및 탄소중립의 과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극복해야할 난제들이 도처에 산재한 상황입니다. 

이에 회사는 올해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향성을 견지하고 다음의 세 가지 사업전략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자 합니다.

첫째,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 확충입니다.
앞서 언급한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올해에도 큰 변화 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수익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수립과 이에 대한 빈틈없는 실행을 통해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어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변화하는 사회적 가치기준과 눈높이에 부응해 ESG 경영의 관리체계를 고도화해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기업의 지속가능 여부는 재무적 요인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한 부합 여부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강화입니다. 
우리는 작년 4월, 우리의 실정과 비전에 최적화한 넷제로 청사진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로 대표되는 실행방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 탄소중립은 철강업계에서도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동시에 철강산업의 부흥을 견인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현재의 청사진이 향후 눈앞의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저탄소 원료 및 에너지원 확보는 물론, 관련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미래 성장동력 확보입니다. 
산업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미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자동차산업이 자리합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춘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는 물론, 최근 신규시장으로 부상하는 에너지산업용 소재의 개발과 생산 및 판매에도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해외시장 공략 거점을 확보하는데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경제블록화 및 공급망 체계의 변화는 모든 산업군에 있어 원료공급부터 제품생산, 수요시장, 그리고 물류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사업지형을 새롭게 그려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변화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임직원 여러분께 안전에 대한 가치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안전은 이제 기업경영의 필수요소를 넘어 인간의 기본권과 연계되는 사회의 핵심덕목으로 그 의미와 가치가 확장되고 심화되었습니다. 사업장에서의 안전은 물론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안전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되새기고 나의 안전뿐 아니라 가족과 동료의 안전까지 살피고 전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안전문화를 체화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현대제철이 지나온 70년의 시간 속에는 수많은 시련을 거치며 이를 경쟁력으로 만들어온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 앞에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우리가 항상 지상과제로 삼아왔던 안전에 대한 원칙을 각자의 마음속에서 최우선의 선결목표로 새기고 앞서 제시한 방향성과 사업전략을 이정표 삼아 축적된 경험과 경쟁력으로 이를 극복해 나아갑시다. 이 같은 기본과 원칙이 실행으로 수반된다면 현재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도 현대제철의 역사 속에 우리가 극복한 과업의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오늘 아침, 새해의 희망 속에서 우리의 나아갈 길을 가늠해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올 한해도 모든 임직원 여러분이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1월 3일
대표이사 사장 서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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