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도 여름의 문턱에서 회사의 창립기념일을 맞았습니다.
특히 올해 창립기념일은 우리회사가 출항의 닻을 올린지
70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지난 1953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회사인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한 우리 현대제철은
창업 초기,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에 철강재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국가 재건과 경제 발전을 위한 소임을 다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최고의 국가 위기였던
구제금융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그 단초가 되었던 한보철강을 인수해 국가경제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이를 발판으로 민간 주도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철강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후 오늘날까지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자동차소재 전문 철강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오늘날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은
우리들 삶에 무한한 변화와 가능성을 제시해주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선결과제를 이루어야만 한다는 엄중한 제약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시대적 화두 앞에서
지난 70년을 이어온 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세월 우리의 역사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줄 한 줄이 자랑스럽고,
한 장 한 장이 가슴 벅찬 내용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아울러 우리 모든 임직원들이 새롭게 기록될 역사 속에서
주인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당부합니다.
창립 70주년의 아침,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가운데
앞으로 우리의 나아갈 길을 내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6월 10일
대표이사 사장 안 동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