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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시장, 2월 회복 기대…경계심도 여전
중국 철강 시장, 2월 회복 기대…경계심도 여전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2.02.0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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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낮은 보유재고·거시경제 정책 기대감
작년보다 나은 수요, 가격 인상 동력 될 것
예상 웃돈 생산 등 가격 반등 제한요소도 주목

중국 마이스틸이 ‘2월 철강 시장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마이스틸은 ‘2월 철강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겪다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가격은 상승 가능성이 높으나 상승 속도와 추세에 대해서는 낙관적일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재고 상황’과 ‘거시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을 들었다. 춘절 전 재고 자료를 보면, 28일 기준 5대 철강재 품목의 유통재고와 공장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0.7% 감소했는데, 공장 재고와 유통재고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각각 28.1%, 71.9%로 공장 재고가 훨씬 낮은 상황이다. 마이스틸은 ‘시장의 기대감이 당장은 낮더라도, 제철소가 적은 재고로 판매 압박이 없는 한 고시가격은 하락 없이 유지될 것이고, 머지않아 수요가 시작되고 거래가 활성화 되면 반드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연휴 직전 건자재 일평균 거래량은 11만53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1년 춘절 기간 거래량은 6만6,211톤에 불과해 올해 수요 상황이 훨씬 나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거시 경제 안정과 경제 발전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14차 5개년 계획’에서는 주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하고, 해당 특별채의 할당량을 신속히 발행하여 1분기 물리적 작업량이 더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기대감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관건은 정부가 의도한 자금 유동성이 적절하게 철강 시장에 적용될 수 있을 지에 달렸다.

반면 철강 가격의 반등을 제한하는 요소로는, 우선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감 약화’의 3중 압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2월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통제 상황 ▲철강 생산량이 예상 수준을 상회한다는 점 ▲춘절을 앞두고 높아진 철광석 가격 등을 꼽았다.

마이스틸은 ‘메이커는 생산 규모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하며, 원자재를 맹목적으로 사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통 업체 역시 ‘겨울 비축 물량을 신중하게 조절하고 투기적 구매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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