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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2022년 신년사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2022년 신년사
  • 스틸in 데스크
  • 승인 2022.01.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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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는 철강인 모두가 행복하고,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철강업계는 국내외 수요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국내 철강산업의 발전은 물론 철강수급난 해소를 위해 노력해 주신 철강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철강인 여러분!

최근 우리 철강업계는 코로나 19 이후 중요한 변곡점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1년 세계 철강시장은 상반기에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중국의 정체와 공급망 애로로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금년 세계 철강 수요는 선진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하여 19억톤 내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철강수요도 2%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외 철강경기는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팬데믹 종식 지연과 연계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금년에도 경기 변동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친환경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철강산업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철강업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코로나 19 이후 도래할 새로운 경제질서와 산업변화에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EU 등 선진국들은 탄소국경조정조치(CBAM)를 활용한 수입규제, ESG 평가와 연계한 투자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신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철강업계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관련 이슈를 정확히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담대한 도전에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였으며, 철강산업도 2018년 탄소 배출량 대비 95%를 감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철강업계는 수소환원제철과 CCUS 등 혁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강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는 쉽지 않은 과제이므로, 민·관·산·학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시대를 여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과 철강이미지 개선을 통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철강산업은 소재를 생산, 가공하여 수요산업에 공급하는 산업으로서,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수요업계와의 공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철강산업의 강건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아울러 K- STEEL 등 국산 철강재 우수성 홍보를 통한 인식제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내수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는 철강산업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재해예방을 위하여 나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전한 현장은 즉시 개선하며,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과 관련해서는 노와 사, 직영과 협력사의 구분 없이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정착하여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철강인 여러분!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호랑이와 같은 용맹함과 강인함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친환경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철강산업이 될 수 있도록 각자 맡은바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갑시다.

철강인 모두의 용광로 같은 뜨거운 열정을 기대하며, 여러분의 가정과 회사에 즐거움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022년 1월 1일
한국철강협회 회장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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