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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價, 90만원 도달 ‘초읽기’
철근 유통價, 90만원 도달 ‘초읽기’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1.04.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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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까지 시중價 상승 탄력, ‘신고점 경신’
4월 상승폭 8만원 달해, 올 들어 최대폭 기록
더 심한 5월 품귀 우려..대세상승 신뢰 커져
빠르면 5월 첫 주 90만원 상향 돌파 여부 ‘주목’

철근 유통가격이 결국 90만원을 현실로 내다보게 됐다. 빠르면 5월 첫 주, 늦어도 5월 중순 이전에 90만원 선 돌파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4월 말 현재, 철근 1차 유통가격(SD400,10mm,현금)은 국내산 87만원 선, 수입산 88만원 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제시됐던 최고 호가를 훌쩍 넘어선 가격이다.

정체감이 뚜렷한 월말 시장에서 가격 뛴 이유도 제 각각이다. 4월 말 거래를 조기마감하고 5월을 기다리고 있는 수입 철근은 판매(공급)물량이 잠겨서 가격이 올랐고, 국내산 철근은 실수요 마감이후 미미하게 늘어난 유통 배정량 덕분에 판매단가를 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극심한 품귀 시황이 지속되다 보니, 시중 공급량의 일시적인 ‘감소’와 ‘증가’ 모두 가격상승의 자극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4월 시장을 마무리하면서 주목할 부분은 ‘상승폭’이다. 현재까지 4월 철근 유통가격 상승폭은 국내산과 수입산 공히 톤당 8만원에 달한다. ▲1월 국내산·수입산 5만5,000원 ▲2월 보합 ▲3월 국내산 3만5,000원·수입산 5만5,000원이 올랐던 1분기를 포함해,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가격상승이 4월에 연출됐다.

4월 한 달을 보내는 동안, 철근 유통시장의 ‘대세 상승’ 신뢰는 더욱 강해졌다. 대란의 부담이 커진 실수요 시장을 중심으로, ‘4월보다 더 심한 수급불균형이 5월 시장에서 체감될 것’이라는 전망의 신뢰 역시 강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철근 유통가격이 늦어도 5월 중순 이전에 90만원 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리가 없다. 빠르면, 5월 첫 주에 90만원 선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5월의 시작과 함께, 관망 없는 추가 인상 호가가 던져질 것이라는 예상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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