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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두각 드러낸 철근 제강사 조명..하나금융
코로나 속 두각 드러낸 철근 제강사 조명..하나금융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0.12.03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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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선방, 2021년 양호한 영업환경 지속 전망
가격정책 변화·적극적 감산 정책..수익개선 성공적
건설지표 호전..내년 1천만톤 수요로 수급개선 기대

여의도 증권가가 철근 업계를 조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이뤄낸 경영성과와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3일 하나금융그룹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철근 제강사들의 수익성은 개선됐다”며 “내수판매 부진에도 스프레드 개선 등 가격정책 변화와 적극적인 감산 정책으로 지난해 대비 개선된 영업환경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 한해 철근 내수부진과 관련해 ▲지난해 상반기 부진했던 아파트 신규분양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 ▲3분기 기상악재에 따른 공사 지연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그로 인해, 올해 10월 누적 철근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783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는 건설 공사가 재개되면서 수요가 개선돼 올해 연간 판매는 전년 대비 3.0% 감소한 954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국내 철근 시장의 수급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서울의 재건축과 수도권의 재개발 확대로 신규 아파트 분양은 연간 38만호로 지난해보다 1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착공 확대로 2021년 국내 철근 내수는 4.8% 증가한 1,0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는 시장을 교란시키는 저가 할인판매들이 성행했지만, 올해는 연말까지 제강사들의 저가 수주 지양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국 철강가격 강세 전망도 국내 철근 가격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년, 대한제강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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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한국철강 주가 추이 / 자료: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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