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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 수주, 5년 來 최저 전망
내년 건설 수주, 5년 來 최저 전망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8.11.1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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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5조원..전년 대비 6.2%↓..주택 수주 감소가 주도

내년 국내 건설 수주가 5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019년 국내 건설 수주가 전년 대비 6.2% 감소한 135조 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하반기에 시작된 건설 수주의 감소세가 201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내년 전망치는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2019년 국내 건설 수주가 감소하는 주된 원인은 공공 수주가 생활형 SOC 투자 및 공공기관 투자 증가 영향으로 다소 늘어나겠지만, 민간 수주가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상당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발주 부문별로, 공공 수주가 9.2% 증가하는 반면, 민간 수주는 1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 수주는 생활형 SOC 관련 발주 및 공공주택 발주 증가, 전년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민간 수주의 하락 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수주는 주택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한 90조 3,000억원을 기록, 2014년(66조 7,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보이면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수주는 전년보다 16.9% 줄어 국내 건설 수주 감소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종별로는 토목 수주가 생활형 SOC 발주 증가와 민간부문의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화 플랜트 등 일부 대규모 플랜트 발주 영향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봤다.

건축 수주는 우선 주택 수주가 주택・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신규 입주 물량 과다, 금리 인상, 거시경제 회복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9% 감소해 전체 수주 감소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비주거 건축 수주는 금리 인상, 거시경제 둔화, 오피스텔 공사 발주 감소, 전년도 수주 호조세로인한 통계적 반락 효과 등의 부정적 요인과 정부의 생활형 SOC 투자 확대 및 기업 투자 지원책발표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 대비 6.2% 감소를 예상했다.

한편, 2019년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2.7% 줄어 201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 추세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 투자의 선행 지표인 건설 수주가 2017년 하반기에 이어 2018년에도 전년 대비 10% 수준의 빠른 감소세를 이어감에 따라, 2019년 건설 투자에 본격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공종별로, 토목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반면, 주거용 건축(주택)을 중심으로 건축 투자가 감소하면서 2019년 건설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됐다. 건축 투자는 주거용 건축(주택) 부문의 감소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년 대비 상당 폭 줄어 2019년 건설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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