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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중국 철근시황] 연휴 이후 가격 상승..지속여부 관심
[5-1 중국 철근시황] 연휴 이후 가격 상승..지속여부 관심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0.05.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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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근 가격이 연휴 이후 소폭 상승했다.

11일 기준, 중국 상하이 사강 철근(HRB400, 10mm) 가격은 노동절 연휴 이후 톤당 40위안 훌쩍 상승해 3,750위안을 기록했다. 연휴 이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실제 시장이 일치했지만, 향후 상승한 가격이 어느 시점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대부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 관련 정책 집행의 영향으로 재고의 상당수가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집중적 건설 투자, 코로나19 확산세의 둔화, 그간 밀렸던 수요의 방출, 양회 이전 생산 제한 , 당산 빌릿 가격 상승 등 철근 거래를 호재로 이끌 요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바닥이었던 가격이 반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재정부 통계 기준 1~4월 주요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특별채 발행액은 1조1,500억 위안에 달해 금년 발행 한도의 50.3% 수준을 넘어섰는데, 지난달 말 재정부는 향후 1조위안을 추가로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자극했다.

실제 거래량을 살펴보면, 8일 기준 중국 내 주요 237개 건자재 유통업체 표본 조사 기준 건자재(철근, 선재) 유통량은 23만1,500톤을 기록하며 20만톤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5월 하순부터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재고 압력이 해소되자마자 생산이 전년도 수준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급 불균형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철근 가격은 6월까지 유지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역 시장에서는, 4월 전체 강재 수출량이 631만9,000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5만7,000톤 감소한 수준이지만 현지 주요 언론은 코로나19의 해외 확산세를 고려하면 4월 수출량이 기대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 환급세율의 증가가 4월 수출량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중국 철강재 수출 기업 인터뷰에 따르면, “급격한 수요 감소, 수주 취소 및 연장, 신규 주문의 감소 등과 같은 실질적인 어려움은 전월 대비 체감상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으며, 5월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71개 전기로 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63.28%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3.54%p 급증했고, 중국 내 주요 247개 고로 업체 기준 고로 설비 가동률은 89.1%로 전주 대비 0.5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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