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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아슬아슬 ‘턱걸이’
중국 부동산 시장, 아슬아슬 ‘턱걸이’
  • 정호근 기자
  • 승인 2019.1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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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019년 1~11월 부동산 관련 수치가 공개됐다. 각종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치와 아슬아슬하게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11월 중국 전역 분양면적 누계가 전월 대비 1.1% 적은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1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판매금액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1~11월 누적 부동산 판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p 증가했다.

11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11월 기간 중국 서부 지역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가 증가했고 동부와 중부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1.3%p 감소했다.

지역별 판매 면적의 경우, 동부 지역에서 6개월 연속 증가 추이가 나타났으나 서부와 중부 지역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부지역에서만 유일한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중국 전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전체 실적에 미치는 효과는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1~11월 부동산 개발 투자금액은 12조1265억위안(약 2020조5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p 증가했으나, 증가속도 측면에서는 1~10월 대비 0.1%p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주택 분야 전년 동월 대비 14.4%p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오피스텔이 2.5%p 소폭 증가했으며 상업 분야는 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신규 공사비율은 전월 대비 1.4%p 줄었으나, 1~11월 누적 집계치는 전년 동기 대비 8.6%p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11월 시공면적의 경우에도 역시 전월 대비 0.3%p 감소했으나 1~11월 누적 집계치는 전년 동기 대비 8.7%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경기 둔화와 부동산 투기 억제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 및 정책들로 인해 관련 수요가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들의 자금줄이 조여지면서 주택업체들의 판매 의욕 역시 꺾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향후 건설 수요가 집중될 3, 4선 도시(중소도시)에서 마저도 탁월하게 호전된 수치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신규 공사비율이나 투자 등 관련 지표들은 지속적이고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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