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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밤낮없는 철강업계, 전기요금 개편 공포 ‘왜?’
[초점] 밤낮없는 철강업계, 전기요금 개편 공포 ‘왜?’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6.04.02 13: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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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만의 전기요금 개편, 경부하·저녁 시간대 인상 초점
24시간 연속조업, 야간·심야 조업 철강업계 직격탄 우려
최악의 불황과 중동발 원가 충격에 치명적 부담 더할 것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철강 특구 지정 등 보완책 '절실'

철강업계가 전기요금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게 됐다. 24시간 연속조업 등 철강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치명적인 원가 상승 폭탄을 떠안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지난 3월 정부와 한전은 49년 만에 산업용(을) 전기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 변화와 전력 수요관리 강화를 명분으로, 계절·시간대별 요금을 세분화해 산업계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개편안에 따르면, ▲전력 공급능력이 증가하는 낮 시간대(11~12시, 13~15시)는 기존 ‘최대부하’에서 ‘중간부하’로 낮추고, ▲상대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저녁 시간대(18~21시)는 ‘중간부하’에서 ‘최대부하’로 격상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개편으로, △최대부하 요금은 계절별 평균 15.4원 인하, △경부하 요금은 5.1원 인상되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산업용(을) 계약 약 3만8,000개 기업 중 97%가 kWh당 평균 1원 안팎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봄(3~5월)·가을(9~10월) 주말·공휴일 11~14시에는 요금을 50% 할인해, 재생에너지 발전이 많은 시간대로 전력 소비를 유도할 생각이다. 

산업용(을) 전기요금 개편안은 4월 16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변경된 요금체계에 맞춘 조업 조정 등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한 경우, 9월 30일까지 적용을 유예 받을 수 있다.
 

철강산업 전기요금 절감 효과 "기대해도 될까?"

이번 전기요금 개편의 문제는 ‘산업별 유불리가 크게 갈린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부담을 떠안게 되는 곳이, 바로 철강산업이다. 

철강·석유화학·반도체·시멘트 등 24시간 연속조업 업종은 사각지대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철강업계는 야간·심야 조업 비중이 높아, 경부하 전기요금 인상이 곧바로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24시간 연속조업의 특성상 조업시간을 낮 시간대로 옮길 수 없는 데다, 전기로 제강사는 야간·심야에 풀가동하고 주간에는 설비 점검보수 및 공정 조정을 하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즉, 이번 전기요금 개편이 겨냥한 ‘경부하’와 ‘저녁 시간대’ 요금 인상 모두에서 집중 타격을 받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철근과 형강을 주로 생산하는 전기로 제강사의 경우 전기요금이 kWh당 10원 오를 때, 톤당 전력비가 약 6,000원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철강산업은 이미 크게 치솟은 전기요금의 원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최근 4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은 72%가 올라 2025년 기준 kWh당 181.9원 수준까지 뛰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LNG 등 에너지 비용과 원부자재 구매 비용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전기요금 상승은 전기로 제강업계에 치명적인 원가 충격을 더할 것으로 우려된다. 

철강 시황은, 그야 말로 최악이다. 철근과 형강 등 전기로 제강산업은 이미 심각한 누적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역대 최악의 불황 속 극심한 수요침체 탓에, 전기요금 등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철강 특구’ 등 실행 대안 필수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에 철강산업의 현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에너지 효율과 탄소중립 강화의 정부 정책에 철강업계도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에 직면한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보완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도입은 시급하다.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이 시간·계절별 요금 개편에 초점을 맞췄지만, 최대 적용주체인 철강업계가 제안해온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는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전기로 제강산업의 경우 전력비 비중이 높고, 24시간 연속조업을 하는 구조적 특성상, 발전소 인접 및 전력자립도가 높은 지역에 낮은 요금을 적용하는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이 필수적이다. 

인천, 포항, 당진 등 철강 클러스터는 전력 자급률이 100%를 크게 상회하는 초과 공급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 요금 인하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전력 다소비 업종의 부담을 완화해 ‘지역균형발전과’ ‘에너지 분권 정책’ 등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철강산업 특별법과 연계해 논의되고 있는 ‘철강 특구’ 지정도 주목할 대안이다. 철강 특구로 지정된 지역에 전기요금 등 지역산업의 맞춤형 지원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철강 클러스터를 대상으로 ▲전력비 경감 ▲인프라 투자 ▲저탄소 설비 전환 지원 등을 통합 지원·관리하는 것도 적극 고려할 방향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 탄소중립 정책의 실행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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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2026-04-02 15:06:36
핑계도 핑계도...김건모냐?
국,내외 변수를 다 갖다 붙이는 구나?
트럼프가 끝나니 이제는 전기료?
머리 굴린다고 ....김이 모락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