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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탄 맞은 시멘트 내수, 34년만에 ‘최악’
직격탄 맞은 시멘트 내수, 34년만에 ‘최악’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5.11.1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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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멘트 내수판매 3,650만톤 전년比 16.5%↓...1991년 來 최저
시멘트 시장 모멘텀 없으면, 내년 수요도 올해보다 저조할 전망

올해 시멘트 판매가 34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한국시멘트협회(이하 협회)는 2025년 시멘트 내수판매를 전년 대비 16.5%(721만톤) 급감한 3,650톤으로 전망했다. 올해 내수판매 전망치는 지난 1991년의 3,711만톤 이후 34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협회에 따르면, 시멘트업계는 1997년 시멘트산업 사상 최대 실적인 6,175만톤의 내수판매를 기록하고, 이듬해 IMF 외환위기로 4,461만톤까지 급감한 바 있다. 지난 2017년에는 5,671만톤까지 판매실적을 회복했지만, 불과 8년만인 올해 무려 2,000여만톤이 급감하는 사상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내수 급감이 수치상으로도 상당히 충격적이지만, 1990년대 초반은 업계 생산능력이 4,210만톤이었고, 국가 정책상 수도권 외곽에 조성하는 신도시 건설사업의 영향으로 시멘트 내수가 급증하는 시기였다”며 “현재는 생산능력이 6,100만톤까지 늘어났지만, 내수는 급감하고 있어 지금의 가동률을 감안한다면 단순 수치 비교 이상의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시멘트 내수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급격히 감소(18.9%↓)한데다 동행지표인 건축착공, 건설기성마저 전년 동기(1~7월) 대비 각각 12.8%, 18.1%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가 주도의 SOC사업 예산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협회는 내년에도 시멘트 수요의 반등 모멘텀이 없는 이상 올해를 소폭 밑도는 3,600만톤(1.4%, 50만톤)의 내수판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측은 건설착공 부진의 지속으로 건설현장 가동이 줄고, 건설업계의 수익성 하락을 주도한 만성적인 자금문제(PF리스크, 대출 연체율 상승 등), 건설 공사비의 폭증으로 시멘트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향후 5년간(2026~2030)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산업 부양의지로 인해 정책의 발표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 SOC 사업예산(27.5조원) 적시집행 기조가 반영되어 감소폭을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협회는 시멘트 수요 부진에 더해 시멘트업계는 설상가상으로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도입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 준수까지 부여 받는 등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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