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7~30일 계약 外 유통향 일반판매 출하중단
유통향 주력 판매구조 감안 시, 가장 파격적 결정
생산원가 이하 적자판매, 비정상 가격흐름 제동 의지
시황 회복 미진할 경우, 가동중단 등 추가 조치 검토
유통향 주력 판매구조 감안 시, 가장 파격적 결정
생산원가 이하 적자판매, 비정상 가격흐름 제동 의지
시황 회복 미진할 경우, 가동중단 등 추가 조치 검토
한국철강과 환영철강이 철근 일반판매를 멈추는 극약 처방에 나선다. 시중가격이 생산원가를 크게 밑도는 적자판매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은 17일(화)부터 이달 30일(월)까지 계약 외 유통향 일반판매의 전면 출하중단 방침을 확정했다. 동종 제강사 가운데 유통향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양사의 판매구조를 감안하면, 가장 파격적인 결단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현재 시중 유통가격은 생산원가에도 못 미쳐 철근을 판매 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며 “유통향 일반판매의 출하를 중단함으로써, 적자부담을 줄이고 비정상적인 가격흐름을 멈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는 월말까지 단기적으로 적용되지만, 시황 회복이 미진할 경우 가동중단 등 추가적인 조치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철근 시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공급과잉, 무분별한 출혈경쟁 등으로 가격왜곡이 심각한 상태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 등 제강사들의 이번 판매중단 결정은 단순한 공급조절 차원을 넘어, 철근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철근 제강사들의 출하중단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최소한의 생존요건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자구책이다”며 “시장 전체가 수요와 공급의 균형 회복에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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