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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 11월 철근價 82만원 고시…‘단납기 프로젝트’ 전면 중단
한국철강, 11월 철근價 82만원 고시…‘단납기 프로젝트’ 전면 중단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6.10.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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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적인 판매 차단, 단일價 방침으로 11월 시장 정상화 견인
“무리한 가동률 경쟁은 영업손실만 키울 뿐…뼈아프게 공감해야”

한국철강이 11월 유통향 철근 판매가격에 엄격한 선을 그었다.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되, 무분별한 저가 판매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은 11월부로 철근 일반판매 가격을 톤당 82만원(SD400, 10mm)으로 적용하는 방침을 고시했다. 이와 동시에, 비정상적이고 예외적인 ‘단납기 프로젝트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즉 단발성 프로젝트 판매로 인한 시세 왜곡을 차단하고, 톤당 82만원의 단일 가격을 엄격한 기준으로 11월 판매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 형태의 예외적인 할인 판매가 시장가격의 질서를 흐리고 수익 구조를 더 악화시킨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시장가격에 부합하는 단가를 선제적으로 명시하고, 고시가격 기준의 일관된 판매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철근 시장은 극심한 수요 부진으로 판매단가가 제조원가를 크게 밑도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는 ‘제강사들의 빗나간 생존전략이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실제로, 각 제강사의 공장 가동률 확보를 위한 가격 인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고정비 회수 및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개별 기업들의 무리한 의사결정으로 업계 전체의 손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다. 

한국철강은 철근 수요 급감 상황에 맞춰 2025년 5월을 기점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단행했다. 연중 24시간 가동에서 주 5일 가동체제로 전환하는 구조적 생산 축소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철근 생산량을 40% 이상 감축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자체적인 감산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한국철강은 장치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최대치의 감산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요를 넘어서는 과잉 생산은 재고 부담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영업손실만 키울 뿐이라는 경각심을 동종 업계가 좀 더 뼈아프게 공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철강은 향후 시장 수요와 재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매단가와 생산계획을 점검해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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