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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이내로 좁혀진 철근 가격…"결승선 아니다"
10만원 이내로 좁혀진 철근 가격…"결승선 아니다"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6.05.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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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in 정호근 기자
스틸in 정호근 기자

철근 기준가격과 시중가격의 격차가 10만원 이내로 좁혀졌다.

5월 하순 현재, 철근 기준가격(94만9천원)과 유통가격(86만원)의 격차는 8만9,000원 선으로 10만원 미만 구간에 진입했다. 두 가격의 격차가 10만원 이내로 좁혀진 것은, 2024년 9월에 일시적인 진입 이후 1년 8개월만에 처음이다. 추세적인 진입은 2023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최근 년도 철근 가격구조는 역대 최악의 바닥까지 무너졌다. 불황 속 수요절벽의 공포가 커진 가운데, 철근 시장이 무분별한 저가 거래 흐름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철근 기준가격과 유통가격의 격차가 무려 28만원 대까지 벌어지는 극한 비상식을 현실로 마주했다. 

당시의 가격붕괴는 이후 철근 시장에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겼다. 생산원가를 톤당 10만원 이상 밑도는 시중가격에 맞춰, 대규모 실수요 계약이 체결되는 등 무분별한 저가 거래가 고스란히 2026년 상반기의 철근 업계를 역대 최악의 적자 늪에 빠뜨렸다.
 

현 시점의 가격구조는 어느 때보다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제조업의 숙명인 공장가동(생산)을 포기하거나, 수십년을 돌리던 철근 생산공장을 폐쇄하거나, 가족 같던 동료들을 떠나 보내야 했다. 뼈를 깎는 고통을 대가로 치르고 회복한 결과다. 생산과 판매의 몸집을 파격적으로 줄여 수급균형을 맞춰낸 것에 이어, 가격구조의 점진적인 개선, 정상적인 수익구조를 회복하는 최종의 숙제를 이어가야 한다. 

수익구조를 정상화 해야, 힘겹게 확보한 최적 생산 기반을 안착 시키고 선순환의 다음 문을 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행착오의 경계심도 풀어선 안 될 일이다. 지난 2024년 9월에 기준가격-유통가격 격차를 톤당 10만원 이내로 회복시킨 직후, 가을 성수기 두 달 만에 20만원 이상의 격차로 다시 무너졌던 뼈아픈 경험도 되새겨야 한다. 

기준가격-유통가격을 10만원 이내로 좁힌 현 시점의 가격구조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여겨야 한다. 가장 깊고 어두운 절망을 확인하고 다시 회복한 가격구조를, 얼마나 소중하고 값지게 안착시킬지 다시금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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