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크게 반등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CBSI)는 77.2로 전월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인 것은 물론, 2024년 5월 CBSI 개편 이후 최고치다.
부문별로, 세부실적지수 중 신규수주지수와 수주잔고지수가 종합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신규수주지수가 73.4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하고, ▲수주잔고지수도 81.6으로 전월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조달지수(70.1)와 자재수급지수(89.4)도 전월 대비 각각 1.5포인트, 0.5포인트 상승 ▲공사기성지수는 89.3으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하고, ▲공사대수금지수도 84.0으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해 실제 공사 물량 및 현금흐름에 대한 체감 경기 개선은 미흡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과 주택, 비주택 건축 모두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토목지수(66.9)가 전월 대비 4.9포인트 상승하여, 세부공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나 지수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서 ▲비주택건축지수(74.5)가 3.9포인트 ▲주택지수(74.5)가 1.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7.2p↑)과 중견기업(2.7p↑), 중소기업(5.2p↑)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2.7포인트 3.9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2026년 1월 CBSI는 65.3으로 전월 대비 11.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12월 종합실적지수는 통상 12월에 수주가 증가하는 효과로 인해 반짝 상승하였으나, 2026년 1월에는 해당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60선 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12월 종합실적지수는 계절적 수주 증가 효과로 반등을 보였으나, 공사기성 및 공사대수금 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하여 실물 회복에 대한 현장 체감도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신규수주 및 수주잔고 지수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주 회복이 실제 공사 물량과 매출 회복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공종별·기업 규모별 지수 수준의 편차를 고려했을 때 주택·대기업 중심의 제한적인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2월 종합실적지수 대비 2026년 1월 종합전망지수의 큰 폭 하락은 연말 반등 이후 체감경기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