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망지수 77.4, 전월비 10.4p↑…두 자릿수 회복
연말 증가∙연초 감소 패턴…2월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 영향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월 저점 이후 단기 회복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024년 1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CBSI)’는 연초 신규수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월 대비 8.5포인트 하락한 6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지난 2023년 10~12월 3개월 동안 지수가 회복되었지만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1월의 경우, 부문별 실적지수는 ▲신규수주(71.9, 전월 대비 –14.4p) ▲공사기성(80.3, 전월 대비 –3.8) ▲수주잔고(76.4, 전월 대비 –10.0p) 등 공사 물량과 관련된 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를 살핀 결과 △토목(65.0, 전월 대비 –24.8p)이 크게 하락, △주택(67.5, 전월 대비 – 0.4p)과 △비주택 건축(67.0, 전월 대비 -7.8p)도 전월보다 하락했다.
2월에는 두 자릿수 회복세를 기대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2024년 2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2024년 1월 ‘종합실적지수’ 대비 10.4포인트 상승한 77.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 측은 1월의 CBSI는 공사 발주가 연말에 증가했다 연초에 다시 감소하는 영향으로, 1월에 평균적으로 전월 대비 9포인트 정도 감소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1월 신규수주 BSI 중 토목공사 신규수주 BSI가 전월보다 24.8포인트 감소한 것이 지수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월에는 정부가 상반기 재정집행을 앞당기고 지역투자를 강화하는 등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러한 정책 발표 영향이 2월 전망지수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실제 지수의 지속적인 회복세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