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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격방침, 먼 길 돌아 ‘일단락’
철근 가격방침, 먼 길 돌아 ‘일단락’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1.06.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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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각각 뒤섞였던 가격방침, '큰 틀 취합'
거래구분에 따라, 84만5천원·92만5천원 양분
세부방침·적용시점 등 제강사별로 여전히 달라
7월부 기준價·일반판매 가격 조정 여지 남아

철근 제강사의 가격방침이 우여곡절 끝에 재편됐다.

분기 고시(기준)가격을 체제를 고수하던 철근 제강사의 가격방침은 5월 들어 변화가 본격화 됐다.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 급등으로 원가상승 압박이 커진 데다, 시중가격과의 격차가 50만원 이상으로 과도하게 벌어진 문제에서 자극을 받았다.

제강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5월 초(유통지원금 폐지:금융할인) → ▲5월 중순(유통지원금 폐지:기본할인) → ▲5월 하순(유통 판매가격 별도 인상) → ▲6월 초(기준가격 인상/유통 판매가격 별도 인상) 등의 큰 흐름으로 바뀌었다. 특히, 5월 하순에는 제강사별로 ‘기준가격 인상’과 ‘유통 판매가격의 별도 인상’ 등 제 각각의 가격방침이 뒤섞이면서 혼선을 겪기도 했다.

반전을 거듭하던 가격방침은 6월 직전에 극적인 가닥을 잡았다.

큰 틀에서, 실수요향 기준가격은 현대제철의 ‘분할 조정방침(철스크랩價 ±5% 변동 시, 先반영)’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를 반영할 경우, 2분기 기준가격은 톤당 80만3,000원→6월: 84만5,000원(4~5월 철스크랩 상승분 4만2천원 선반영)으로 조정됐다. 유통향 판매가격은 동국제강의 톤당 92만5,000원 방침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세부방침은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 제강사는 실수요와 유통 모두 기존 계약물량을 제외한 일반판매에 대해 톤당 92만5,000원의 동일 가격 적용방침을 정했다. 현대제철은 유통향 일반판매에만 톤당 92만5,000원의 가격방침을 적용키로 했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결제체계에 따라, 유통향 판매에 대해 5,000원의 여지를 두는 가격방침을 유지했다.

적용시점도 차이가 있다. 대부분 제강사는 각 사의 가격방침을 6월 1일부로 적용한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은 6월 3일부 적용방침을 결정했다.

7월부로 바뀌는 3분기 기준가격은 6월의 철스크랩 가격 변동폭을 따져 조정될 예정이다. 실수요 또는 유통 일반판매 가격 또한 시장여건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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