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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제56기 주주총회' 안동일 사장 인사 전문
현대제철 '제56기 주주총회' 안동일 사장 인사 전문
  • 스틸in 데스크
  • 승인 2021.03.2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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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기 주주총회 사장님 인사 말씀]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지난 한 해 저희 현대제철의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시어, 오늘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회사와 임직원을 대표하여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지구촌 어느 곳이나 일상은 예년 같지 못했고, 유례없던 혼란과 불안이 가득했던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주요 완성차 공장들은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생산중단 사태가 속출했고,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최저점을 기록하며 조선사들 또한 수요 침체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최악이라 표현될만한 시황과 수많은 악재 속에서 회사 역시 지난 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여 수익성 악화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은 18조 234억원, 영업이익은 73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희 임직원들은 전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전방 수요산업 회복에 맞춰 자동차 강판 및 봉형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확대를 추진하고, 전기차, 풍력발전, LNG선 소재 등 신규 수요시장을 확대해, 점진적인 손익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한 철강산업 본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작업에도 매진해왔습니다. 열위사업 부문이었던 박판열연공장과 컬러강판 설비의 가동중단을 통해 사업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단조사업 부문은 지난해 1분기 자회사 전환 이후 3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지속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정부 및 현대자동차 그룹과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진제철소 인근 수소 Complex 구축을 통해 수소생산 능력 확대와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으며 이 같은 신규사업이 미래성장동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제철소 구축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환경개선, 부산물 재활용 확대 등 환경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중장기 ESG 전략체계를 수립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역량을 구축해가고 있으며, 그 결과, 2020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서 2년 연속 철강산업군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모두 주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에 힘입은 덕분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주주 여러분,

올해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회사는 규모의 성장에 치중해왔던 관성을 청산하고 ‘수익성 중심의 견고한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구축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하는 동시에 생존을 모색할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하였으며, 이 자리를 빌려 주주님들께 올 한해 저희가 중점을 두고 실천해 나갈 전략방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업구조 및 설비운영 최적화입니다. 지금까지 회사가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꼽아왔던 다양한 제품군과 외형적 규모는 현재의 경영환경에서 더 이상 강점으로 작용할 수 없습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설비운영을 통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나가겠습니다.

둘째, 책임경영 강화입니다. 불확실성은 이제 상존하는 하나의 경영환경으로 자리잡았으며, 이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는 조직의 흥망을 가르는 핵심요소로 작용합니다.

사업별로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에 맞춘 업무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미래 성장기반 확보입니다. 현재의 Solution이 미래의 정답일 수 없으며, 오늘의 Cash Cow가 내일의 수익구조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산업구조의 변화를 직시하고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선진 철강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해외 현지 공급망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모빌리티 부품 및 수소산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과 고민으로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하겠습니다.

주주 여러분,

현대제철이 지나온 68년의 시간 속에는 지난 해와 같은 어려운 시련들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온 수많은 경험들이 축적돼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 앞에는 많은 숙제들이 있겠지만, 현대제철만의 철학과 경쟁력으로 이를 헤쳐 나가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견고한 철강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에도 저희 현대제철에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모든 주주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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