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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물량 침체 일부 개선..’불황 지속’
건설경기, 물량 침체 일부 개선..’불황 지속’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0.06.03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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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CBSI 64.8 전월 대비 4.2p 상승..일부 회복
정부 소비 지원책 등 내수 경제 회복 효과로 호전
자금 상황은 전월보다 악화..기준금리 인하 영향 주시

최악을 면한 건설경기의 먹구름이 지속되고 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CBSI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2p 상승한 64.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3월, 7년 1개월래 최저치인 59.5를 기록하였으며, 4월에도 전월과 비슷한 60.6으로 매우 부진했다. 그러다 5월에는 4.2p 상승한 64.8을 기록하며 지수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은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가계소비가 상승하는 등 내수 경기가 회복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으로는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이 급격히 나빠졌던 상황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지수가 전월 대비 회복되었지만 60선 중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해석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조달과 공사대수금 BSI 등 자금 관련 지수는 전월보다 악화되었는데, 5월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이 향후 건설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공공공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6월 지수는 5월 대비 10.0p 상승한 74.8로 전망됐다.

한편, 5월 신규 공사수주 BSI는 전월 대비 11.0p 상승한 69.3%를 기록했다. 주택(60.0)과 비주택(68.0) 건축은 60선을 회복했지만, 토목(62.5)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6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는 5월 대비 14.1p 상승한 83.4%로 예측됐다. 공종별로는 비주택이 85.1로 가장 양호할 전망이며, 다음으로 토목이 84.7로 80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택은 78.1로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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