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03 (금)
건설경기지수 2개월 연속 하강..’코로나19 변수’ 반영
건설경기지수 2개월 연속 하강..’코로나19 변수’ 반영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0.03.03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2월 CBSI 전월 대비 3.2p 하락한 68.9 기록
2월 수치로는 7년來 최저, 지방·중소 건설기업 악화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020년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2p 하락한 6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지난 2019년 12월에 4년 5개월래 최대치인 92.6로 양호했지만, 올 1월에는 전월 대비 20.5p 하락한 72.1로 70선으로 하락했다. 2월에도 3.2p 하락한 68.9로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68.9는 2월 지수 수준으로는 7년래 최저치로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공사수주 BSI가 하락(+10.7p)해 지수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또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됐다.

건산연은 신규 공사수주 BSI가 하락 했음에도 수주 잔고 BSI는 오히려 소폭 상승(+0.7p)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건설기업들이 일부 공사 착공 및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형과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하지만 중소기업이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지방기업이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한편, 3월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9.6% 상승한 88.5로 전망됐다.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높은 것은 건설기업들이 3월에는 전월 보다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 효과와 함께, 침체한 건설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건설 공사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3월 신규 공사수주 BSI와 건설공사 기성 BSI가 두드러지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공사수주 BSI는 10.7p 상승한 84.4를, 건설공사 기성 BSI는 전월 대비 10.0p 상승한 9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