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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철강 음성공장, 철근 선조립 솔루션 허브로 변신
금문철강 음성공장, 철근 선조립 솔루션 허브로 변신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3.03.27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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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걸친 대대적 공사, 4월부터 본격 가동 돌입
선조립 年 1만톤...철근 가공, 2차 증설 후 6만톤 능력
철근 가공∙선조립 시너지 프로세스 구축...효율 극대화
모듈러 건축 트렌드 선제적 대응, 최적화 기반 마련
선조립 관련 통합 솔루션 제공하는 허브 위상 기대

금문철강(대표 문성호) 음성공장이 철근 선조립의 전략거점으로 변신했다. 그동안의 선조립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건설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특화 공장의 면모를 갖췄다. 철근 가공과 선조립의 단순한 조합이 아닌, 실수요 협업의 최적화 기반을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철근 가공과 선조립의 극강 시너지 기반 구축

금문철강 음성공장이 변화의 물결에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 6월 착공 이후 10개월 간의 대대적인 공사로, 올해 3월 완공과 함께 부분가동을 시작했다. 설비정비가 완료되는 4월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음성공장은 대지면적을 3만3,058㎡(1만17평)으로 넓히고, ▲선조립 공장(4,880㎡/1,479평) ▲철근가공 공장(6,318㎡/1,914평) ▲사무동 및 기숙사(1,533㎡/464평) 등 3개동을 신축했다. 절반 가량의 부지는 향후 사업확장의 여유로 남겨둔 상태다.

금문철강 음성공장 외부 전경

선조립 공장은 연간 1만톤 규모의 설비능력을 갖췄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CIP철근망을 비롯해 슬러리월, PC용 기둥, 거더, 아파트 벽체 및 바닥 등 모든 종류의 선조립 수요를 대응할 계획이다. 

가공공장은 연간 3만6,000톤(월 3천톤) 규모의 설비능력으로 출발한다. 추후 설비도입과 기술인력 확충을 통한 2차 증설 이후에는, 연간 6만톤(월 5천톤) 규모의 가공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일반철근 가공은 물론, 선조립에 특화된 초고강도(SD500∙600) 철근과 내진철근 가공에 주력할 전망이다.

금문철강 음성공장은 철근 ‘가공’과 ‘선조립’의 극강 시너지를 구현했다. 철근 가공과 선조립을 단일공장의 프로세스로 구축하면서 공정상 효율을 크게 높였다. 철근 가공과 선조립이 분리됐던 구조의 비효율과 비용손실 등의 갈증을 해소한 것이다. 수요처 인접성과 교통망 등 지리적 장점이 큰 충북 음성을 거점으로, 최적의 수요대응 기반을 구축한 점도 주목할 매력이다.
 

왜, 금문철강 음성공장을 주목하는가?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활발하다. 현장 중심의 공법과 기술→공장생산 중심으로 전환하는 트렌드를 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형태가 모듈러 시스템이며, 공장에서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서 설치∙시공하는 공법이다. 최근에는 모듈러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OSC(Off Site Construction)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건축은 공사의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술인력 운영부담 감소 △자재 투입량 (원가)절감 △폐기물 발생 최소화 △현장 안전사고 위험 감소 △민원방지 등 ESG 경영관점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모듈러 건축 트렌드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철근 선조립’이다. 금문철강 음성공장은 건설산업의 시공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적화 기반으로 탈바꿈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모듈러 건축 전반의 수요를 아우르는 전략거점인 셈이다. 

철근 가공산업에서도 가공과 선조립을 병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금문철강 음성공장은 세분화∙분업화∙전문화의 가치를 한 곳에 모았다. 음성공장 안에서도 철근 가공과 선조립 공장을 분리하고, 각 공장의 분업 시너지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했다. 

금문철강 음성공장은 향후 PC와 거푸집 등 연관 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건설 실수요처의 시공 트렌드 대응을 넘어 선조립 관련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허브로 음성공장의 위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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