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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시대, 철근 가공장 “태양광 발전사업 어떨까요?”
불황의 시대, 철근 가공장 “태양광 발전사업 어떨까요?”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2.10.27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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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평 공장 보유 시, 월 5만4천kW 발전…1,836만원 수익창출
시설투자 비용 4년 안에 회수, 25~30년 장기사업 지속 가능
기존 공장 활용해 리스크 없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큰 매력
철근 가공과 시너지 커…저가수주 부담 줄이는 효과 '기대'

가을 햇볕이 깊어 가는 10월.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는 주복철강의 진천공장을 찾았다. (주)주복은 철근 유통∙가공 시장의 한계가 커지던 지난 2020년, 신재생에너지사업부를 발족하면서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했다. 철근 유통∙가공 시장에서 출혈경쟁 부담은 줄이는 대신, 기존 사업과 시너지의 연결고리를 찾는 선택을 했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주복이 철근 유통∙가공의 경기변화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된 중요한 기반이 됐다.   

철근 시장은 가늠하기 힘든 경제한파의 공포가 또 다시 엄습하고 있다. 제 3의 영역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기반을 마련한 주복에 더욱 각별한 시선이 간다. 태양광 발전사업의 성과를 검증하고 있는 주복의 사례를 통해 동종 업계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 태양광 발전사업은 어떻게 하는 걸까?

단도직입적인 관심사는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얻게 될 성과다. 구체적인 예시로 따라가 보자. 

태양광 모듈이 설치될 지붕의 형태나 방향에 따라 상이하지만, 1,000평 규모 공장을 보유한 경우 약 500k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가능하다. 현재 시공가격이 1kW 당 120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약 6억원의 시설 투자비가 투입된다. 여기에 한국전력(한전)의 송전선로 계통연계비가 추가되는 데, 500kW급 설비의 공중공급 조건을 기준으로 약 5,5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정리하면, 1,000평 공장 지붕에 설치 가능한 500kW급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에 6억5,500만원의 최종 비용이 투입되는 셈이다.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소의 하루평균 발전시간은 약 3.5~3.7시간이다. 500kW 발전소를 기준으로, ▲하루 1,800kW ▲한달 5만4,000kW ▲일년 65만7,000kW의 발전량이 산출된다. 

발전된 전기를 돈으로 바꾸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한전과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해 판매하는 것이다. 한전의 발전 연료비 등을 고려해 매월 책정되는 SMP(System Marginal Price) 단가를 기준으로 월 단위로 정산이 이뤄진다. 최근 SMP 단가(kW당 250원)를 기준으로 볼 때, 500kW 발전소의 한 달 발전량 5만4,000kW는 1,350만원의 판매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두번째는,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ion) 인증서를 판매하는 방법이다. REC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발전했다는 증명이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enewable Portfolio Stendards)를 적용 받는 대형 발전소에 판매할 수 있다. 대형 발전소는 발전의 일정량을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 의무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한국전력거래소에서 돈을 주고 REC를 구매해서 채워야 한다. 

건축물 지붕에 500kW 태양광 발전을 시공했다면, 1개월 발전량 5만4,000kW으로 81REC를 얻게 된다. 최근 REC 거래시세(1REC=6만원)를 반영할 경우, 486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종합해 보자. 
1,000평 규모 공장에 500kW 태양광 발전소 시공비용은 약 6억5,500만원. 
해당 발전소를 통해 얻게 되는 1개월 평균 5만4,000kW 전력으로, ▲한전(SMP) 판매 금액(1,350만원)과 ▲REC판매 금액(486만원)을 합해 월 1,836만원의 최종수익을 얻게 된다.

1년을 기준 수익은 2억2,032만원으로 태양광 발전소 시공비용(6억5,500만원)의 33.6%에 해당한다. 관련비용을 고려해도, 태양광 발전소 투자비용을 4년 안에 회수할 수 있다.

■ 태양광 발전사업의 매력은 무엇일까?

태양광 발전사업은 기존 공장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매력이 크다. 초기 시설투자 비용이 투입되지만, 일정한 금액을 안정적을 회수할 수 있다.

리스크 없는 부가가치도 큰 매력이다. 태양광 발전은 기상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연중 발전량이 거의 동일하다. 여타 사업과 달리 경기 기복이나 거래부실의 리스크가 없다.

장기간 운영 가능한 사업이다. 태양광 발전 모듈의 보증기간은 25년, 실제로는 3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감안하면, 투자금이 회수되는 4년 이후 최소 20년 이상 태양광 발전을 통한 수익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 철근 가공장과 태양광 발전사업의 시너지는?

모델로 삼은 주복철강 또한 철근 가공장을 통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량이 모듈의 면적에 비례하는 것을 감안하면, 일정규모 이상의 공장을 보유한 철근 가공장의 진입 설득력이 높다.

주복철강 진천공장 태양광 발전 시공 모습
주복철강 진천공장 태양광 발전 시공 모습

철근 가공은 노동력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고 경기에 따라 기복이 큰 산업이다. 이와 반대로, 태양광 발전사업은 무노동 사업인 데다, 기복 없이 안정적인 부가가치 창출한다. 철근 가공과 태양광 발전 사업의 상반된 특징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본업의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매월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돼 자금의 유동성 부담을 덜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철근 가공사업에서 무리한 저가수주 압박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주목할 시너지다. 

■ 주복, 태양광 발전 전문시공∙관리 ‘원스톱 솔루션’ 

철근 유통∙가공으로 기반을 다진 (주)주복은 태양광 발전과 발전소 시공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자사 가공장의 태양광 발전사업 경험을 토대로, 인허가부터 시공과 유지∙관리까지 일체의 최적화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다. 주복SNC가 자체 개발한 웹(Web)과 앱(App)을 통해 태양광 발전량과 예상수입 등 상세현황의 실시간 모니터가 가능하다. 

주복은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공장을 포함해 8곳의 태양광 발전소를 시공∙관리 하고 있다. 또한 전문건설능력을 토대로 태양광 발전시공과 함께 공장지붕 상태 진단과 보수 등의 지원도 가능하다. 

주복철강이 시공한 태양광 발전 시공사례 및 관리시스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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