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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스틸샵, 철근 판매價 ‘첫 조정’
동국제강 스틸샵, 철근 판매價 ‘첫 조정’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2.01.06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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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톤·25톤 각각 1만3천원~1만6천원 인하 조정
시장흐름 반영, 합리적 접점 찾아가는 과정 강조
유통업계 난색…대리점 동일 판매價 책정 불만

동국제강이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의 철근 판매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3일(월)부로 스틸샵 철근(SD400·10mm) 판매가격을 ▲10톤 기준: 105만9,000톤 ▲25톤 기준: 104만2,000원으로 고시했다. 12월 6일 상장 이후 유지해온 기존 가격 대비 △10톤: 1만6,000원 △25톤: 1만3,000원 내린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가격조정은 철근 유통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104만2,000원이 철근 판매의 마지노선이라는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철근 상장 이후 시장과 합리적인 접점이 될 수 있는 판매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시장의 반응을 면밀하게 모니터하면서 적절한 가격조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불편한 기색이다. 특히, 유통 대리점들은 1월 마감가격과 동일한 104만2,000원이 스틸샵 철근 판매가격으로 고시된 것을 지적하고 있다. 정기결제와 현금결제 외에, 유통 대리점과 전자상거래 판매의 변별력이 없다는 것. 이럴 경우, 유통 대리점과 사실상 같은 시장에서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급보증을 지불하고 고정거래를 이어가는 유통 대리점의 마감가격과 불특정 판매가 이뤄지는 스틸샵 판매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한 것은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며 “스틸샵과 판매를 경쟁하는 구조에서는, 대리점의 재유통 판매가격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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